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3개월 성장세는 매우 유사하다. 15만원 전후의 주가도 비슷하고
지금 2배정도가 된 주가 추이도 비슷하다. 물론 최근 며칠간 카카오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긴 했지만
3개월의 움직임은 유사한 측면이 많다.
그와중에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8위까지 올라왔고, NAVER의 시가총액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카카오가 얼마나 더 시가총액 순위가 올라갈 수 있을지가 재미있는 포인트일 것 같다.
아마 3~5년후 정도면...
1위 삼성전자 2위 NAVER 3위 카카오가 되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10년후에는 카카오 NAVER 삼성전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2001년의 미국 주식 시가총액 순위는 에디슨과 잭웰치의 GE가 1위이고,
IT 유명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정도다.
2013년에는 유가특수로 인한 엑슨모빌의 1위등극을 제외하면, 애플, MS, 구글 등 IT주식이 10위권에 늘어난다.
2016년엔
애플,구글, MS,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IT가 절반을 차지하고,
2018년이 되면 완전히 IT 천하가 된다.
한국시장에 대입하면, 애플이 삼성전자이고, 구글이 네이버+카카오, 아마존은 네이버?, 페이스북은 카카오톡 같은 뭐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명확하게 다른 점이 있긴 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회사이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로컬마켓위주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에게 Line이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을테니... 뭐 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일본주식시장에 상장된 Line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이고 70%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니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으로 봤을 때 라인은 네이버의 1/3도 안되기도 하고, 라인이 일본에서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는 것도
아니고 성장율도 10%정도로 정체되고 있기 때문에 라인때문에 네이버의 주가가 폭등할거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하지만 라인이 일본에서 야후재팬과 합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수도 있다.
야후재팬은 커머스나 결제, 금융 등 일본에서는 다양한 플랫폼 영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라인과 합병은
한국에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 같은 어쨌거나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라인 메신저는 일본 외에도 동남아 국가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조금 더 확장 여지가 있다.
카카오의 글로벌 확장은 여전히 물음표이지만,
국내에서는 사실상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을 제때 하지 못해서 회사의 성장동력이 없어지는 걸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나 게임 같은 영역은 또 자연스럽게 글로벌로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톡비즈 부문에서의 매출급성장도 좋은 지표이다.
톡비즈는 그냥 카카오톡에서 나오는 배너광고 같은걸로 이해하면 쉽다.
B2C, B2B 무차별 문어발 확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카카오가 손대는 모든 영역이 카카오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에 네이버 같은 경우는 이미 너무 독점적 지위가 있는 사업자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새로운 영역의 확장은 조금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B2B로 라인웍스 같은 그룹웨어 서비스를 아주 천천히 준비해서 런칭했고,
인스타그램을 카피한 폴라같은 서비스를 런칭했다가 망하기도 했고, 네이버 일본 검색시장 진출도 실패했고
최근에 네이버 멤버쉽 같은 것도 가격설정이나 혜택같은게 여전히 뭔가 맛보기에 가까운 수준인 것 같다.
네이버의 매출성장은 작년 2Q 대비 10%, 카카오는 20% 정도로 볼 수 있다.
둘다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카카오의 성장이 예상했던 대로 더 가파르다.
그래도 당장의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성장은 작년대비 10~30% 내외일텐데
주가는 2배, 3배를 가는 상황이니 당연히 미래가치가 선반영된 부분이 굉장히 크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 분기별 50~60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니 네이버와 카카오를 합친 것의 거의 20배라고
할 수 있지만, 시가총액은 5~6배 정도이니까 기대감이 투영된 부분이 크다.
물론 미국의 테슬라처럼 상상의 영역을 초월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사례도 있으니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는 더 현실적인 수준으로 주가가 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PER, PBR 밴드차트에서도 네이버의 현재 주가는 고평가 된 것이 맞고,
이런 관점에서 카카오도 유사한 수준의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고평가가 실적개선으로 가까운 미래의 적정수준임을 계속 증명해 나간다면
충분히 큰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해당 종목의 실적만으로 앞으로 전망을 할 수 없는 것이,
한국 전체 증시의 분위기이기도 한데
부동산 시장과 유사하게 조금만 떨어지면 바로 사겠다고 아래에서 입벌리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하방안정성은 조정기가 오더라도 일정수준 심리적 저항선인 35만원이나 30만원 같은 지점에서
잘 버티고 폭락을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 또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1000슬라가 1500슬라가 되었을 때 더욱 많은 개미들이 달라붙듯이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이 1000슬라에 가까운 시점일 수도 있다.
네이버는 36~37만원 사이가 되면 언제든 SK하이닉스를 제끼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할 수 있는데
한번 제끼고 나면 아마도 다시는 SK하이닉스 아래로 시가총액 순위가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길게 잡아도 2~3년 정도면 네이버가 시가총액 2위인 상황이 굉장히 자연스러울 것 같다.
마찬가지로 카카오도 5위권으로 1~2년이면 진입해 있을 것 같고, 한번 5위권에 진입하고 나면
네이버 아래까지 바짝 따라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제약쪽의 삼바, 셀트리온 등의 주식이 있지만, 그 가치의 적정성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 아니면 도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
SK바이오팜의 작년 매출은 수십억원 수준인데 그런 매출액은 10명짜리 스타트업도 만들 수 있는 매출액이기 때문에
단순히 매출이나 이익같은 실적지표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재테크 정보 > 주식 증권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배당주 ETF 몇개 뜯어보기 (0) | 2020.08.29 |
---|---|
연금저축 편입 추천 ETF 알아보기 (0) | 2020.08.26 |
제주항공 유상증자 일정 (feat. 초과청약) (0) | 2020.07.16 |
JYP 엔터테인먼트 - NiziU 일본 데뷔 오리콘 차트 1위 (0) | 2020.07.08 |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따른 예상 (0) | 2020.07.08 |
우선주 투자 종목 선택과 주의점 (0) | 2020.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