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흰다리새우에 한정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냉동새우 중에서 껍질이 있는것은 제외하고, 껍질을 깐 일명 칵테일 새우는 잘 알고 구입해야 한다.

이게 문제가 많다. 아마 중국집에서 볶음밥이나 무슨 짬뽕 같은거에 새우가 들어있는데 익은 새우인데 약간 안익은 새우마냥 여전히 반투명한 색깔에 새우가 잘 보이지도 않는

이런 느낌의 새우 말이다.

이런 새우를 먹으면 새우맛도 안나고 무슨 새우로 만든 어묵? 곤약? 같은 느낌이 나고,

아마 많은 사람들은 작으니까 그렇겠지, 원래 냉동새우는 다 그런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아래 사진과 비교하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흰색이 명확하고, 붉은빛이 게맛살인 마냥 선명하다.

 

물론 이게 흰다리새우가 아니라 적새우살의 경우는 다를 수 있으니, 어쨌든 이 글에서 다루는 것은 냉동 흰다리새우살을 샀는데 먼저 위 사진처럼 반투명하고 붉은빛이 제대로 나지 않는 경우는 문제가 있는 새우살이다.

 

문제가 있는 새우살의 경우,

뉴스에서도 나왔던 무슨 가짜새우 아교새우 같은 그런 중국산 짝퉁 새우? 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려고 하는 것은

식품첨가제로 새우를 이상하게 변성시키고 무게를 늘린 약물먹은 새우를 말한다.

바로 인산염

인산염이 안들어가면 익었을 때 이런 빛깔이다.

 

인산염이 들어가면 수분이 안빠져서 탱탱하고 새우맛이 안난다...

 

냉동상태에서는 사실 좀 구별이 쉽지는 않다.

해동해서 비교하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물론 냉동상태에서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바로 색깔이다.

이런 판매 상품을 봤을때 제일 작은 사이즈는 100% 인산염 퐁당 상품이다.

약간 물먹어서 터질듯한 반투명 살과 무늬가 없어져버린 상태.. 그리고 꼬리껍질이 이미 붉은색...

나머지도 약간 붉은색을 띄고 있는것이 있으니 약간의 인산염 첨벙첨벙이 있었을 수는 있다.

인산염을 0.5%만 쓰는지 2% 3%에 담구는지에 따라 변화는 더 크다. 물론 시간에 따라도 다를 것이다.

냉동상태에서 아래와 같이 무늬가 선명하고 붉은 빛깔이 거의 없다면 대략 안심할 수 있다.

위정도면 가장 확연히 구분되니 좋지만

아래 정도로 물코팅해서 무늬가 선명하지 않다면 색깔이라도 보면 된다.

아래의 경우 정도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두종류를 같이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왼쪽은 다행히 합격, 오른쪽의 붉은빛에 무늬도 안느껴지는 것은 인산염 당첨!

 

 

요리를 했는데 아래처럼 됐다면 안타깝지만 인산염 새우 당첨이다.

 

무인산염 새우라면 아래와 같이 익힘에 따라 색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검은 빛깔 -> 확연한 붉은 빛.. 그리고 익은 살의 단면은 게살같은 흰색

 

아마 이걸 보고도 잘 모르겠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인산염 새우에 길들여져 있고, 음식점에서 먹는 새우도 대부분 이게 많다...

 

마트에서 생새우를 사서 껍질까서 조리해서 먹어봤다면 아마 그 차이를 쉽게 알것이다.

하지만 대중음식점에서 나온 칵테일 새우 같은 것만 먹어왔다면 그냥 새우는 원래 그런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조금 민감한 사람은 두 차이를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면

우선 '중국산', '태국산', '베트남산' 냉동 깐새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알려진바에 따르면 껍질이 있는 새우는 인산염처리를 하지 않는 모양이다. 아마 껍질이 이상하게 변질되어서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위 원산지의 새우를 피할 수 없다면 껍질이 있는 냉동새우를 사먹는 것이 나을수 있다.

아니면 무인산염이라고 비싸게 파는 새우를 판매자에게 한번 더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데... 한국에 팔리는 냉동 칵테일새우의 95%는 인산염 새우라고 한다....

물론 인산염을 낮은 농도로 사용했는지 아닌지 등은 또 차이가 있겠지만

1kg에 15000원 이하라면 ㅠㅠ 아쉽게도 무인산염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불편해도 활새우나 생새우를 사먹는 것이 좋겠다.

아니 법적으로 규제를 만들어서 인산염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시킬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유통업자도 다 할말이 있을 것이다.

인산염에 불려서 맛도 없는 걸 폭리를 취하려고 수입해다가 파는게 아니라, 그렇게 안하면 비싸서 안팔리니까 그렇다고 할 것이다. 

그 말도 틀리지는 않다. 1kg에 1만원초반 정도에 팔리는 인산염 새우가, 무인산염은 1.6~1.7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인산염에 불린만큼 싸게 판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인산염으로 뻥튀기한만큼 폭리를 취한게 아니라

동일 무게에 싸게팔기 위해 인산염 퐁당질을 하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소비자도 피자든 중국집이든 대부분 인산염 칵테일새우를 많이 접해서 거부감도 없고 사실 구별도 잘 못한다.

그러니 무인산염이라고 비싸게 팔아봐야 안팔리니 어쩔수 없이 시장이 그렇게 가버린것이다.

그런 종류의 농수산물은 이나라 대한민국에 꽤나 많다.

법적 규제가 꼭 필요하다. 규제를 위한 규제가 아니라 공정한 선에서 나쁘고 싼제품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것이다.

사실 인산염에 불리지 않는다고 해서 새우 개수가 줄어드는게 아니다. 눈에 보기에 조금 더 작은 새우를 맛있게 먹을 뿐이다.

크고 맛대가리 없는 새우를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됐다.

2020년 대한민국은 그럴 정도의 나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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