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기존에 주식투자를 전혀 하지 않던 계층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대거 주식시장에 유입되었다.

물론 동학개미니뭐니 일부 스마트하게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자기의 철학도 의견도 팩트체크도 없이 주변 눈치를 봐서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아는 것이 없고 투자철학도 없고 기업의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도 없으니 언제 사는게 싼지

언제 팔아야 하는지 스스로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주식형 펀드 상품도 넘쳐나게 많지만,

이상하게도 조선의 한탕주의는 그런 안정적인(?) 펀드를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다른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하는 한종목에 몰빵하거나 한두종목으로 나누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물론 반대케이스로 멍청한 사례도 많다.

투자 시드는 500만원인데, 자산배분을 어떻게 하는게 좋냐며 주식과 채권 원자재 금 뭐 이러고 있다.

매우 답답한 현실이다.

 

잘나가는 펀드매니저도 S&P500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이기기 어렵고,

일반 개인투자자 역시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번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은게 현실이다.

어떤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굉장히 좋았다고 하는 펀드 조차도 그  펀드 가입자들 중에는

번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많다. 그 펀드가 이름을 떨칠때는 수익률이 제일 좋은 시기인데

다 꼭지에 들어가서 당연히 변동성에 따라 조금 떨어지면 실망하고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본인이 충분히 공부해서 아는만큼 할 수 있는게 많아진다.

주식에 관심이 생겼다는 사람도 이야기해보면 실제로는 주식에 관심이 없고,

어떻게든 주식에 시간을 안쓰면서 돈을 버는것에만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매일매일 MTS에 접속하는게 귀찮은 일이 아니라 설레는 일이어야 하고,

어떤 뉴스를 보든지 관련 기업들이 상장기업 어디인지가 생각나야하고,

워렌버핏처럼 맥도날드에 투자했으면 맥도날드를 즐겨먹어야 한다.

 

어쨌든 수준이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또 주가지수를 전체적으로 올려줄 개미들의 신규진입은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반가운 뉴스이지만, 또 그런사람들이 '주식하면 망한다' 같은 이야기를 주변과 자식들에게

전해서 결국 과거와 다르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것 같은 불안도 함께 느껴진다.

잡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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