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해외여행 못가면서 다들 호캉스만 가고 그러다가 가격니 엄청 올랐는데 한번 오른 가격대는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올려놓은 것이 됐다고 봐야할건지 모르겠지만
그 가격은 내려오고 있지 않다.
다른 노브랜드호텔들은 적당히 정상가격을 찾아가는 모양새지만 이노무 힐튼계열 매리어트계열 인터컨계열 아코르계열 등 큰 브랜드체인의 숙박비는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 이후 많은 여행패턴 숙박패턴도 바뀌어서
짧은 여행보다는 길어진 여행기간 몇주 몇달 숙박도 늘어나고 있다.
3일갈꺼면 30만원짜리 3박해도 90만원이고 20만원짜리 3박해도 60만원이니 엄청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데
30일갈꺼면 30만원짜리 30박해서 900만원을 한달 숙박비로 쓰는건 심하게 과하다 할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시설의 에어비앤비 콘도 같은거 구하면 100만원 이하로도 흔하니까 말이다. 물론 나라에 따라 다르다. 하와이면 어차피 월 600만원이하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방콕이면 콘도 1개월 80만원정도로 괜찮은데가 많다.
아무튼 호텔에 숙박할 수 있는 날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호텔을 피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생겼다.
브랜드 호텔들도 장기숙박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하는데
staybridge 같은걸 보니 시설은 당연히 나쁘지는 않은데 가성비가 잘 안나와보인다.
나는 올해 120일은 해외숙박할것 같지만 오히려 그중에 브랜드호텔 숙박은 오히려 10박도 안되게 될 것 같다.
그전에는 1년에 60일 해외숙박하면 55일은 브랜드호텔 숙박을 한것 같지만 이제는 여행패턴과 오히려 안맞게 되어버렸다.
아래 내역은 내가 2019년에 콘래드 여의도에서 숙박한 내역인데,
예약 가격은 20만원도 하지 않는다. 방도 제일 싼방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또 아래는 2018년 콘래드 방콕에서 2박 숙박한 내역이다.
마찬가지로 제일싼 방이 아니었지만, 1박에 4000밭 = 15만원 정도였다.
지금 동일 방 가격을 보면 딱 두배정도가 나온다.
오버투어리즘이다 뭐다.. 코로나 기간 워낙 장사를 못해서 마이너스가 심하고 뭐 그런건 알겠는데,
지금의 가격은 아무리 그런걸 다 고려해도 좀 심하다.
방콕의 5성급 호텔 평점 8.8 넘는 것만 봤을때,
그래도 브랜드 호텔 중에서 저렴한 것들은 중소(?) 브랜드 들이다.
대형 체인, 매리어트 계열이나 하얏트 힐튼, 인터컨 계열 호텔은
아래처럼 대단히 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상위멤버십이 있어도 가성비가 충분히 나온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프라이싱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Ascott, Mövenpick, Radisson, Wyndham, Avani, Centara 뭐 이런식의 약간 작은 브랜드호텔이 훨씬 가성비가 좋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