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이라고 AI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이것저것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다.

뭐 투자도 몇백억 받은 모양인데, 글쎄 과연 그 기술력은?

사실, 음... 요즘 기술로는 그냥 개발자 1명이 다 만들 수도 있는 수준이기도 하다.

사실 남의 AI API붙여서 다 만들어 놓은거라 기술적으로 엄청 대단한 부분은 없다.

그리고 꽤나 큰 API비용을 내고 있을테니, 투자비용을 나름 헛되이?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람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나름 선발주자(?) 로 나서서 한국어 서비스를 잘 하는것이

나름 중요할 수도 있겠다.

 

뭐랄까 AI를 그냥 학교에서 이용만 잘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딱 쓰기좋은 정도에 가깝다.

뭐하나 대단히 튀는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유료를 무료로 파니까 당연히 팔리는것처럼 보이겠지만, 유료화를 하는 순간 얼마나 남을지는 의심스럽다.

예를 들어 chatGPT로 매월 $20인가를 내는 유저가 있다고 할 때, 글쎄 과연 추가로 이런 서비스에 $10라도 내면서

쓰는게 가능할까?

chatGPT에서도 GPTs나 개인적인 커스터마이징 등으로 어차피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다.

이미지 생성도 두세장은 무료로도 되고, 

chatGPT아니라 claude라든지 다른 서비스를 돌려서 쓰면 어차피 무료로 꽤나 쓸 수 있다.

 

옛날 심심이 같은 캐릭터챗이 있지만, 이걸로 무슨 수익화를 하겠나.

AI검색이라는 것도 사실 perplexity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한 모양이고...

 

물론 사람들이 모였을 때, 결국 커뮤니티적으로 다양한 모습이 나타나고 뭐든 진행될테니

당연히 이정도라도 사람을 모았다는건 굉장히 긍정적으로 봐야겠지만

근데 결국 지향점은 AI가 들어간 네이버 같은 모양 아닐까?

사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조금만 더 AI기술을 붙이면 그냥 게임 끝일텐데 말이다.

사실 카카오도 뭔가가 나올거고...

 

결국 다 조금 프리세팅된 prompt 를 팔아먹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검색한다고 뭐 해봐야, 

진짜로 검색 좀 돌린다음에, 그 내용 요약하라고 하고, 그 내용간에 상충되면 배제하고 뭐 그런식으로 프리세팅한 프롬프트 돌린것과 사실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

근데 매번  chatGPT에 그런 프롬프트를 일일이 쓰고 있을 수는 없으니 뭐 편리하다면 편리할 수 있는데

사실 기술력으로 가려면,

결국은 어떤 베이스 훈련모델 (예를 들어 llama 3.2 70B) 모델 같은것에 fine-tuning같은 것을 해서

CT스캔 해석을 한다든지 완전히 독자적인 영역으로 사용하는 것이 남이 쉽게 배낄 수 없는 기술일지 모르겠다.

노벨상 받은 그 기술도 그런 것이고...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애초에 연재를 예고(?) 했지만, 귀차니즘...을 견디지 못해 한동안 생각은 계속 했지만 이어가지 못했다.

 

세번째 스타트업 까보기는 TIPS 투자를 2016년도에 유치한 자비스앤빌런즈라는 스타트업이다.

참고로 나는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고 인맥도 전혀 없고 대충 이름만 들어본 정도의 회사이다.

 

자비스앤빌런즈 개요

 

1. 기업개요

  2015년 8월에 법인설립.

  2016년 2월에 TIPS프로그램에 선정되어 3월에 8억원의 투자를 프라이머, 벤처스퀘어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온다.

  그 이후에 2017년 산업은행과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당시만 해도, 급성장이 가능한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던 것 같다.

 영수증 관리 이런 느낌이 그당시에 핫하던 명함관리 이런 스타트업과 약간 오버랩되기도 하면서 말이다.

 

 

2. 재무제표 관련

  일단 2018년도까지는 두배이상씩 성장했지만, 2019년도에는 50%정도 밖에 성장을 못했다.

  매출이 20억이 안되는 시점에 투자를 수십억 받은 스타트업의 월성장률이 아닌 연성장률이 50%라는 것은

  보통은 심각한 문제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생각보다 침투할 수 있는 시장이 너무 작았거나, 너무나 빨리 경쟁자가 진입했거나 기업내부에 문제가 있거나

  그런 상황들을 상상해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2017년 이후에 후속 투자를 유치한 내역은 보이지 않는다. 

 

투자금으로 성장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익이 마이너스인 것은 당연하고, 오히려 이익이 플러스인 상황이라면 마케팅 활동 등에 제대로 투자금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2019년도에 매출이 6억 늘었는데 이익이 9억정도 늘어난 것은 굉장히 긴축재정을 택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마케팅을 줄였거나 직원을 줄였을 것이다. 

어쨌든 2020년도도 -4억 수준의 적자가 발생하면 회사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것 같다. 

당기순이익 4개년만 계산해도 -34억이기 때문이다. 

 

3. 임직원 변동 관련

역시나 예상대로 2019년도부터는 직원숫자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후속투자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니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출성장 보다는 이익을 내는 전략으로 가야하고,   자연스럽게 직원을 줄이고 마케팅을 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번 이런 길로 들게 되면, 성장의 모멘텀은 굉장히 줄어들고 연간 10~20% 성장하는 성숙한 기업의 모습이 초기기업에서 나타나기 쉽다. 

7월기준 직원수는 11명으로 나오는데, 기업리뷰 같은 사이트에 보면 내부에 문제가 있는 인원이 분위기를 헤치는 상황도 있던 것 같다. 이부분은 사실 퇴사한 사람이 악의적으로 적은 것일 수도 있으니 그대로 믿으면 안되기도 하다. 참고만 하면 된다.

채용도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걸로보면 당장 회사가 오늘내일 하는 상황은 아닌것 같다.

4. 서비스 리뷰

 

일반적인 중소기업 회계시장은 더존비즈온이 거의 독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도 유사점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조금더 작은 기업을 타겟으로 하려는 서비스인 것 같다. 

하지만, 세무사에게 그냥 다 맡겨도 월 7~10만원 수준에 되는데,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돈을 지불하고 셀프로 더 많이 해야한다는 점이 그렇게까지 가격 메리트는 없는 것이 아마 시장의 반응이 아닐까 싶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고객사 1만개를 확보해서 월 8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연간 100만원 x 1만개 = 100억원의 매출밖에 나오지 않는다.

2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면 아마 2~3천개회사 고객을 확보한 정도가 아닐까 싶고, 신규고객을 추가로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도 예상이 되고, 기존 고객들도 아마 더 규모가 커지면 세무사와 직거래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취지는 좋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업자가 재무를 챙기지 않고 세무사한테 다 맡겨버리면 수입 지출 상황도 정확히 모르면서 분기 반기별로만 대충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무사에게 다 맡기더라도 월 보고를 받든지 직접 수입 지출은 챙기든지 해야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사실 더 사장님 같은 활동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심하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에서 product-market fit 이 조금 어긋나는것 같기도 하다.

 

5. 트래픽 분석

실제 트래픽과는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는 통계자료이긴 하지만, 월20만 방문이면 하루 7천명정도로 

그렇게까지 나쁜 숫자는 아닌 것 같다. 물론 훌륭한 숫자도 아니다.

유입경로를 봐도 광고는 거의 없는 것 같고, 검색을 통해 유입이 많으니 아마 다양한 세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런 정보를 찾다가 발견되는 그런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직접 방문한 트래픽은 그나마 기존 고객에 가까운 걸 수 있을텐데 15%정도라고 하면 천명이상의 기존 고객(?) 은 보유한 것은 대략적으로 틀림 없는 것 같다.

 

6. 종합 개인적 분석

   추가로 보니 올해중에 삼쩜삼이라는 프리랜서만을 핀포인트로 타겟한 서비스를 출시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세무는 세무사에게 맡기고 모르고 싶은 사장님들이 워낙 많으니 저변확대에 한계가 있어서, 그래도 세무사를 찾지않고 직접 어떻게든 할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잡은 것 같다. 그런 타겟설정은 긍정적으로 본다. 수요가 있는 고객을 찾아서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리 내가 좋은 서비스도 남이 싫으면 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동력이 많이 꺼진 시점에서 마케팅 자원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드러난 게 아닌가 걱정되는 시점에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확대를 빨리해서 매출을 발생시키는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 같다. 그래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겨냥해서 출시를 3월에 한 것은 칭찬할 만 하다. 개발하다보면 늦어져서 6월에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AI세금신고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말 AI기술이 사용된 부분이 있긴 한건지, 그냥 고객데이터를 다른 용도의 AI분석에 데이터풀로 사용하는 정도에 그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만 봤을때는 딥러닝 같은 것이 들어갈 부분이 전혀 없어보인다. AI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베네핏을 얻을 수 있는지 뭐 그런 내용도 전무하다. 그러면 AI를 통해 어떻게 업무를 효율화했는지라도 뭐 내세우는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것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 글을 찾아서 읽다보니 내가 이런 내용을 쓴 적이 있었다.

   비유를 하자면, 자동장부처럼 장부기장을 셀프로 쉽게 해주는 서비스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셀프로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세무사를 안쓰고 세무신고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은 맞지만,   현실은 그 쉬워진 것 마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서비스보다는   그냥 세무사를 역경매로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더 심플하고 더 저변확대나 시장진입 등이 수월하다.  아마 그런 차원에서는 셀프로 열심히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서비스보다 어쩌면 특정 스탠다드를 정해주고 1인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그런 역경매서비스 같은 게 (비록 기술기반은 아니지만) 시장 자체도 훨씬 크고 더 찾는 사람도 많을 수 있다.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멍청한(?) 일반 대중이 필요로 하는 것은 꽤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나의 오래된 생각이 무의식중에 남아있어서 이 회사를 3번째로 리뷰하게 된게 아닌가 싶다.

내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내 정보보호 때문이다. 나는 명함관리앱도 같은 이유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명함관리앱을 사람들이 많이 쓰게 되면서 나는 명함에 내 전화번호나 이메일도 적지 않게 되었다. 세무사가 내 사업정보를 보는 것도 불편해서 세무신고도 직접하기 때문에 고객 수천명 수준의 서비스를 내가 사용할 가능성은 없다. 아무리 보안이 철저해도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은 대부분의 고객정보를 까서 볼 수 밖에 없다. 아니 봐야만 한다. 문제점을 알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법적인 선을 넘나들더라도 까서 보는게 맞다고 본다. 대신 나는 그런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사용은 안하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자기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렇게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걸로 보인다. 그것보다 넘기 힘든 것은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세무 자체를 잡일 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의 본질과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회피하려고 하는 성향은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일 거라고 본다.

또한 경쟁관련의 문제도 있을 것 같다. 캐시노트 같은 기본적으로 무료서비스이면서 돌아가는 수입 지출 상황을 대략적으로라도 알수 있는 서비스도 있고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세무사에게 맡기든지 좀더 수고가 덜 드는 방향을 수요자인 사장님들은 원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프리랜서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적절한 틈새시장 공략이라고 보이고, 앞으로는 이런 1인 사장님들이나 긱이코노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도 자명하니 여기를 잘 파면 생존의 길이 보일 것도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리랜서는 단순경비율로 세금신고가 사실상 매우 쉬울 가능성이 크고 결국 그것마저도 모르는 세무고자들을 대상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시장이 충분히 크고 큰 이익을 보기도 어려운 부분이 크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또한 진입장벽도 낮아서 다른 업체가 쉽게 들어올 가능성도 크다.

 

7. 추가로 나중에 덧붙이는 글

알고보니 이회사 대표가 위에서 언급한 명함서비스 공동창업자중 1인이었다. 어쩐지 뭔가 느낌이 비슷한 구석이 있었고, 아이템이 그닥 처음 사업하는 사람에게라면 아무리 팁스에 선정되었다고 해도 저렇게 VC들이 첫라운드부터 큰 돈을 투자할만한 근거가 전혀없는데 어떻게 된건가 했다.

 


*이 글은 해당 스타트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비 투자자로서의 다양한 시각이 다른 예비투자자나 혹은 해당 스타트업 또는 유사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작성하였음.

연재는 대략 월 1회를 생각하고 있다.

 

두번째 스타트업 까보기는 TIPS 투자를 2014년도에 유치한 제이디랩 이라는 스타트업이다.

 

첫 스타트업 분석은 두서없이 수집한 정보를 나열하고 생각을 그때 그때 적었는데

 

아무래도 연재이기 때문에 적당히 목차나 내용을 일관성 있는 양식으로 정리하는게 나중에

 

비교해서 알아보기도 편할 것 같고, 놓치는 정보도 덜 할 것 같아서 

 

먼저 그런 구성적인 측면부터 정리하려고 한다.

 

1. 기업개요 

  - 간략한 기업연혁과 사업아이템을 정리

  - 투자유치 이력도 같이 정리

 

2. 재무제표 관련

  - 매출, 영업손익, 판관비 등 정리

 

3. 임직원 변동 관련

  - 임직원수 증감 추이 정리

 

4. 서비스 혹은 제품 리뷰 (기본적으로 다운로드 하거나 실사용은 안하는 전제)

  - 나 개인의 리뷰가 아닌, 앱스토어나 외부 사용기 등의 리뷰를 확인하여 정리

  - bias를 피하기 위해 나는 해당 서비스를 실제 사용까지는 하지 않고 겉에서만 봄

 

5. 종합 개인적 분석

 

 

앞으로는 이런 순서로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아무튼 제이디랩에 대하여

 

 

1. 기업개요

  2013년 12월에 자본금 300만원으로 법인설립.

  2014년 3월에 캡스톤파트너스에게 TIPS프로그램으로 투자를 받았다. (3억원)

  서비스는 아이유에디터라는 웹개발툴인데 코딩이 필요없이 보이는대로 그릴 수 있는

  목업 와이어프레임 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최종 프론트엔드 코드까지 뽑아주는 툴이다.

  물론 그 전에도 웹에디터류의 유사 소프트웨어는 많이 존재했다.

  Adobe의 드림위버 등이 존재하고, 국내에도 나모웹에디터 그 외에도 많이 있다.

    

 

2. 재무제표 관련

   투자받은 해인 2014년도는 매출이 없고, 2015년도는 1.5억, 2016년도는 1억, 2017년도 3.2억, 2018년도 8.4억으로

   기술기반의 스타트업 유형으로 기술개발기간에는 매출이 없지만, 몇년 후에는 매출성장이 보이는 그런 유형인 것 같다.

   자세한 재무제표를 본 것이 아니라서 매출이 어떤식으로 발생한 것인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추측해보자면 라이센스 매출인 것 같다.

   더 찾아보니 지란지교가 나모웹에디터를 인수했고, 제이디랩과도 조인트벤처를 해서 사실상 IU에디터는 나모웹에디터에 흡수되었고

   IU에디터 그 자체로는 상품화를 하지 않은 것 같다. IU에디터는 써볼 수조차 없으니...

   기술기업은 대체로 인수합병까지 매출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고, 기술은 있지만 마케팅 등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빠른 시기에 파트너를 찾아서 매출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5년 -2.1억, 2016년 -3.3억, 2017년 -1.8억이고 2018년도에 비로소 1천만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근데 신기하게 당기순이익은 2017년도에 2억원, 2018년도에 0.8억원이다.

   비영업이익이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이상한 구조이긴 한데,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고

   영업이익에 가까운건데 재무제표상 나누다 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스타트업은 영업이익보다는 당기순이익이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자회사가 있는 것 같은데 자회사를 통해서 수익이 발생했든 뭐든 아무튼 잘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임직원 변동 관련

   임직원수가 재무제표랑 연동이 안되는 케이스인 것 같은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7명수준을 유지해오다가

   2018년도 상반기 까지는 12명정도까지 급격히 증원을 했다가 2018년도 하반기에 또 7명, 현재는 6명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보통 이런 그래프 추이는 투자유치를 위해서 몸집부풀리기를 했다가 투자유치에 실패한 스타트업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지는 그래프인데, 재무제표상으로는 딱히 그런 정황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이유는 아닐 것 같기도 하다.

   어느정도 조인트벤처나 파트너십을 통해서 안정적인 구조가 갖추어졌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인력을 보유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더이상 자체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우면, 효율화해서 현금흐름을 누리는 것도 창업자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다만 투자사 입장에서는 투자회수가 여의치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곱게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4. 서비스 리뷰

   자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모웹에디터로 기술이 흡수되어 있는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리뷰가 마땅치 않다.

   모바일서비스도 아니라서 앱스토어를 통한 리뷰도 불가능하다. 

 

5. 종합 개인적 분석

   이번 제이디랩 분석은 조금 밋밋하게 인사이트도 별로 없이 마무리된 느낌이다. 이 회사의 '상품'이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유통되고 있는게 아닌 B2B같은 형태 혹은 원재료 같은 형태로 다른 상품에 녹아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의 거래관계가

   파악이 되어야 전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듯 하다. 하지만, 원론적인 차원에서 기술스타트업의 살아갈 방향 같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파악한 몇가지 케이스를 토대로 카테고리화를 해보자면...

   (1) 기술은 명확한데 예를 들어 AI 빅데이터 기술처럼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어떤 분석방법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라서 매출발생이 쉽지 않고

       결국 네이버나 카카오 혹은 해외기업에게 인수합병되는 것을 기다려야하는 스타트업

   (2) 어떤 기술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도 명확하고 수익모델도 명확한 듯 보이는 스타트업

   (3) 어플리케이션이 있지만 상품화가 애매하고 뚜렷하고 확실한 수익모델을 찾기가 어려운 스타트업

   정도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제이디랩은 아마도 (3)에 가까운 스타트업인 것 같은데, 대체로 이 (3)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의 CEO는 마케팅에 취약하고

   이렇게 좋은 상품이 있는데 왜 시장이 몰라줄까에서 버티다가 사업을 접는 케이스도 많은데 

   아마 제이디랩도 IU에디터를 자체상품화 해서 B2C 시장에서 사용료를 받으려고 했으면 사업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것을 빨리 파악하고 제휴 등 B2B방식을 잘 찾아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3) 케이스면서도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내부적인 부분을 충분히 파악한 게 아니라서 2019년도에도 100%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아마 이 시장 자체가 국내와 주변국만 가지고서는 그렇게 재미보고 엑시트를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 수도 있다.

   비유를 하자면, 자동장부처럼 장부기장을 셀프로 쉽게 해주는 서비스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셀프로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세무사를 안쓰고 세무신고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은 맞지만,

   현실은 그 쉬워진 것 마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서비스보다는

   그냥 세무사를 역경매로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더 심플하고 더 저변확대나 시장진입 등이 수월하다.

   아마 그런 차원에서는 셀프로 열심히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서비스보다 어쩌면 특정 스탠다드를 정해주고 1인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그런 역경매서비스 같은 게 (비록 기술기반은 아니지만) 시장 자체도 훨씬 크고 더 찾는 사람도 많을 수 있다.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멍청한(?) 일반 대중이 필요로 하는 것은 꽤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5년전에 내가 엔젤투자를 할 기회가 있었다면,

   아마 나의 적절한 선택은 X 였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위에 서술형으로 여기저기 언급했기 때문에 요약정리는 하지 않겠다.

 

*이 글은 해당 스타트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비 투자자로서의 다양한 시각이 다른 예비투자자나 혹은 해당 스타트업 또는 유사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작성하였음.

이 연재콘텐츠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엔젤투자자로 활동을 하면서 과연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하는지

과거 투자받은 스타트업들의 히스토리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타자로 이 회사를 선정한 이유는 별다른게 없다. 

스타트업 관련 유튜브 영상보다가 해당 기업의 대표가 발표한 영상이 있길래

https://www.youtube.com/watch?v=FGHAhSzgBd8

찾아보게 되었을 뿐이다.

 

데이투라이프라는 회사는 사명을 변경했다고 한다.

여기에 나온다.

 https://www.besuccess.com/news/startup/117937/모바일-플래너-앱-타임블럭스-200만-다운로드-달성/

 

 

 

2013년 설립,

2016년에 500Startups 에게 20만달러 씨드투자를 유치했고,

2018년 8월에 추가로 3억원 정도를 투자유치한 정황이 있는데 확실치는 않다.

아마도 투자약정이 20만달러인데 처음에 1억원을 500Startups가 투자하고 추가로 3억원을 500Startups가 투자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2018년 10월에 사명을 타임블럭스로 변경했다고 한다.

 

재무상황을 간단히 살펴보면...

2016년도 매출액 6,700만원 / 판관비 2억3,800만원 / 영업손실 1억7,000만원

2017년도 매출액 4,300만원 / 판관비 2억4,300만원 / 영업손실 2억원

2018년도 매출액 7,700만원 / 판관비 3억4,100만원 / 영업손실 2억6,400만원

 

최근 3개년도 영업이익 기준으로 누적적자가 6억3천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재무제표상에 영업외 수익이 누적 3억원이 있는걸 보면, 아마도 정부지원금인것 같다.

두번의 투자나 정부지원금 등 상황을 보면

현재 회사에는 (2019년초 기준) 2~3억원 수준의 현금은 아직 보유했을 걸로 예상이 된다.

 

 

매출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직원 숫자는 3명으로 시작해서 7명까지 늘었다가 2018년초까지 다시 3명수준으로 줄었다가

투자유치를 하고 사명 변경을 하면서 6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앱 Google Play Store에서 살펴보니...

부족한 매출을 매워야하다보니

최근에 광고를 더 늘린 것으로 보이고... (그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에 따른 유저 불만이 폭발하는 상황인 것 같다.

 

경쟁서비스로는

아마 국내에서는 네이버캘린더, 

글로벌로 보면 구글캘린더 같은게 있을 것이고...

삼성폰이면 삼성캘린더가 기본내장이고

각 폰 제조사별로의 기본캘린더가 있을 것이다.

 

그런와중에 캘린더앱으로 경쟁하려는데 경쟁서비스는 광고도 없는 상황...

나는 삼성폰에서 네이버캘린더를 사용하고 있다.

(이 사실도 모르다가 지금 내가 뭐쓰지? 하고 눌러보고 알았다)

 

난 더 좋은 캘린더앱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더 좋은 앱이 있다고 해도

광고가 나오는 앱으로는 바꾸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또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의 서비스라면 내 개인일정 같은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저장되는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그런이유로 슬랙은 사용하지만 슬랙의 카피캣 국내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다.

 

앞으로 미래를 예측해보자면,

작든 크든 pivot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전체 서비스 레벨일 수도 있고, 수익모델 레벨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네이버,구글,삼성 같은 강자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용빼는 재주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3~4년전으로 돌아가서,

엔젤투자를 검토할 기회가 있다면

아마도 경쟁상황 부분을 가장 고민했어야 할 것이고,

아이템 그 자체로는 엄청나게 독창적이거나 압도하는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니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교묘한지를 봤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는 아마 투자를 거절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정리하면 아래 다섯 이유가 주요 투자거절 사유가 될 것 같다.

(1) 경쟁사 대비 자금력 부족

(2) 경쟁사 대비 마케팅 파워 부족

(3) 수익모델이 불완전

(4) 급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

(5) 유저층이 얼리어답터에서 크게 확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큼

 

 

 *이 글은 해당 스타트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비 투자자로서의 다양한 시각이 다른 예비투자자나 혹은 해당 스타트업 또는 유사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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