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울 아파트값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의 경우는 아파트만큼 극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2019년도 기준으로 보면, 상승률에서 서울아파트값은 넘사벽 44%상승을 기록했다.

절대적인 집값도 싱가포르와 런던 수준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국가에서 사람들의 소득수준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집값을 볼 필요도 있는데 이게 PIR이라는 지표다. PIR은 Price to Income Ratio의 약자로 단순히 집값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즉 돈한푼 안쓰고 몇년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평균소득은 중국이 낮고 일본이 더 높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 당연히 그 중간인 수치가 나온다.

이수치가 적절한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아보자면 연봉5천만원 x 24년 = 12억원 정도로

대략적으로 큰 문제없이(?) 산출된 수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9년도로는

2018년도는

2016년도

2014년도

2012년도는 아래와 같다.

 

이렇게 급하게 소득대비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아마 내년에 2020년도의 통계를 보면 이 PIR은 30에 가까운 숫자로 변해있을 것 같다.

40이 넘으면 홍콩같은 부동산 지옥으로 변해갈 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물론 대한민국은 홍콩보다는 땅이 더 있으니 수도권으로 흘러가서 도쿄처럼 통근 1시간은 기본인 생활이 될 가능성이 더 큰게 맞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아무리 연봉이 1억이라고 해도 실수령 8천만원 수준에 저축을 5천만원 해서 10년 기다린들 간신히 모은 그 5억은 5년전에 사려고 했던 아파트의 가격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 된다.

그러면 당연히 1억연봉도 안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울의 아파트는 당연히 거들떠보기도 힘든 존재가 된다.

연봉이 1억이면 그래도 월세 300만원정도로 거주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는 여전히 많기 때문에 내집마련은 어려워도

월세로 사는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뉴욕에서도 실수령 1억원인 사람이 월세로 500만원씩 내는 사람이 흔하기 때문이다.

 

근데 이와중에 눈여겨 봐야할 곳은 사실 대만 타이페이다.

2019년에 32.23인  PIR은

2016년에는 26.02였고

2014년에는 22.22 였다.

2011년에는 19.86이었다.

PIR이 20까지 되는 시간은 꽤 천천히 였지만, 25를 돌파하면서 급속도로 가파르게 올라갔다.

대만 중심부의 땅값은 명동의 2배에 이른다.

소득수준이 대한민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아파트 가격은 조금 더 비싸다.

중국이나 홍콩의 부자들의 자산이 대만으로 흘러들어간 이유도 있고, 대만 자체적인 지리적 경제적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서울과 여러모로 부동산시장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는 건 서울이 아닐까 싶다.

PIR이 20을 훌쩍 넘다가 16, 18로 내려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민소득이 갑자기 1년, 2년만에 10%, 20%씩 성장할 가능성도 없고,

아파트 공급사정상 아파트는 희소한 자원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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