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키지마는 일본사람도 쉽게 갈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도쿄에서 아무리 싸게 가고 싶어도, 국내선이지만 왕복 40만원 이하로는 찾을 수가 없다.
직항은 50만원이 다 넘고, 저비용항공사를 타고 후쿠오카 경유 등을 통해서만 40만원대로 갈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서울에서라면?
진에어 단독취항 노선이긴 하지만, 20만원 이하로도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다.
즉, 일본인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은 것이다.
편도 3시간 정도의 거리를 왕복 20만원이하로 갈 수 있으니 꽤나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오키나와만 해도 충분히 겨울에도 따뜻하지만, 이시가키지마는 더 남쪽이라 더 따뜻해서 3월말 정도부터면 해수욕장을 오픈한다.
그 덕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라면 이시가키지마는 의외로 가성비 좋은 ‘따뜻한 섬 여행’이 된다.
게다가 이시가키지마는 아직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다. 오키나와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어서 이제는 ‘핫플’이 된 느낌이지만, 이시가키는 아직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의 여행은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진짜 ‘쉼’을 위한 여행이다.
맑은 바다, 인적 드문 해변, 그리고 섬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
렌터카를 빌려 천천히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미리 계획 짜지 않아도, 그냥 그날그날 바람 부는 대로 움직이면 되는 곳.
현지 음식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이시가키 소고기는 일본 내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손꼽히는 데, 현지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바다에서 바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은 말할 것도 없고, 오키나와 특유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들도 이색적인 맛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좋은 건, 섬 전체가 느긋하고 조용해서 힐링 그 자체라는 점.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싶은 이들에게, 이시가키지마는 분명히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이시가키지마는 주변 섬까지 같이 여행계획에 넣는것이 당연한 섬이다.
물론 이시가키지마의 고급리조트에서 편안한 휴식을 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자연환경은 주변 섬이 더 다양하고 볼거리가 많다.
이시가키지마와 비슷한 사이즈의 이리오모테섬은 섬의 대부분이 정글이고, 반나절로도 관광이 가능하여,
그 사이에 보이는 작은 섬인, 타케토미지마, 코하마지마, 쿠로시마 같이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도 충분한 섬이다.
이시가키지마와 이리오모테섬을 둘러보려면, 우선 렌터카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섬 내 도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서, 복잡한 내비게이션 없이도 길을 찾기 어렵지 않다. 지도나 GPS를 참고하며 원하는 해변이나 전망 포인트에 들러보면, 하루 일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나머지 작은 섬들은 걷거나 자전거로 충분하다. 어차피 렌트카도 없다.
이와 같이, 이시가키지마와 그 주변 섬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이다. 복잡한 일정 없이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움직이며, 자연과 현지 음식을 체험하는 여행은 분명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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