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마다 아무래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보자면, 내용물은 가격의 5%, 포장은 10% 내외로 볼 수 있다.

즉 1만원짜리 화장품 1병은 500원의 내용물과 1000원의 공병+박스 그리고 나머지는

마케팅, 인건비 등등 판매관리비가 된다.

세상에 어마어마하게 비싼 화장품 원재료 따위는 없다.

비싼 에센셜 오일도 10mL에 2~3천원 수준인데 화장품 한병에 이거 한방울 이상 들어있기도 어렵다.

두방울 넣으면 냄새가 너무 쎄니까... 당연하다. 즉, 가루제품이 아닌이상 대부분 물이고, 

보습 + 기능 + 향료 + 보존제(상하지 않게)  정도로 구성된다.

보습은 글리세린 바세린 같은게 주인데, 

글리세린은 1kg에 4천원 수준이고, 더 많이 사면 3천원대이다.

바세린은 조금 더 비싸서 1리터에 만원정도 하는 것 같다.

근데 화장품 150mL짜리 하나에 그런거 들어있어봤자 엄청 찐득한크림이 아니고서는 10mL들어있을까 말까일테니

100원어치 들어있기도 쉽지 않다.

나머지도 뻔한 무슨 추출물, 어쩌구 이런것도 다 합쳐서 몇백원어치 들어있고 끝이다.

나이아신아마이드 100% 가루 같은것도 1kg에 4만원 정도이다. 

20mL앰플에 10% 들어있어도 대략 3~400원어치 정도 들어있는 셈이다. 

일반 재료는 1kg에 몇천원

조금 기능성 재료는 1kg에 만원~4만원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사실 원재료를 사서 집에서 배합해서 만들어서 쓴다고 가정하면

1년치 스킨케어 화장품 가격은 만원정도면 충분한 셈이 된다.

물론 그런 원재료를 아주 소량만 사기도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어서

요리하는데 양파 반개 쓰려고 양파 한망 사야되는 경우처럼 당연히 가성비가 막 좋아지지 않을 수는 있다.

어쨌든 이런 걸 안다면, 전체 화장품을 다 제조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몇가지 기능성재료만 사두고, 기본 베이스로 쓸 저렴한 화장품을 사서 거기에 섞어서 쓰는 방법도 있다.

 

뷰티 유튜버들 보면 어떤 성분이 나한테 잘 맞았어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느 브랜드의 뭐를 써봤더니 나한테는 효과가 있었어요. 뭐 이런식이 많은데...

사실 그 성분이 자기한테 맞았으면 그성분이 작용한거지 그 브랜드의 꼭 그 배합으로 된 게 필요한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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