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대표 때문에 더욱 유명한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를 뜯어보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장기투자와 연금펀드 등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고 계시지만, 약간의 흥미와 자극적인 부분을 원하는

유튜브콘텐츠나 혹은 예능방송 (존리대표는 정산회담에 출연한 적이 있다)의 특성상, "종목좀 찍어주세요"

라는 청탁 같은 것이 많다. 물론 어느 주식을 사야한다는 말을 존리대표 입에서 들을 수는 없다.

아무튼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가 어떤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뜯어보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보면

이정도로 단촐한 구성이다.

그리고 주식형 펀드는 4개뿐이다. 주식혼합형도 1개 있지만 여기서는 제외한다.

물론 같은 펀드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온라인전용이라든지 수수료선취후취, 일반형/연금형 등등 복잡하다.

그런 종류는 본인의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되겠고, 그 종류별과 상관없이

그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은 동일하다.

전체 구성 주식이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삼성전자우가 제일 많고, 카카오 휠라 등으로 구성된다.

투자 보고서를 보면

이런식으로 조금 더 종목을 볼 수 있고, 약간 더 과거의 자료이기 때문에 비중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유사한 것 같다.

 

 

두번째 펀드를 보았다.

삼성전자우가 3번째로 6%비중밖에 안되는 꽤나 흥미로운 구성이다.

코스닥 비율이 매우 높고... 약간 공격적으로 보이는 구성이다.

자산운용보고서에

1,2,3위는 비슷하고 4위는 전혀 다른걸 보니 꽤나 크게 주식내역에 변동이 있는 펀드인 것 같다.

 

 

3번째 펀드를 보겠다.

구성이 더 흥미롭다.

코스닥 비율이 60%인 펀드이다.

리노공업, 티씨케이 이런 종목이 1,2등이고 10위권에 삼성전자가 없는 펀드라니...

이 종목들을 뜯어볼만한 이유가 생겼다.

자산운용보고서 상의 주요 종목도 큰 변화는 없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우가 20%, 카카오가 6.72% 꽤나 코스피 인덱스(?)에 근접한 펀드인 듯 하다.

코스닥은 22%로 구성되어 안정적인 코스피종목 위주로 무난한 스타일의 펀드로 보인다.

총보수도 0.544%로 낮은편이고 무난해보인다.

자산운용보고서 상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아무튼 4가지 펀드를 종합해봤을 때 눈에 띄는 종목은

원익IPS 

카카오

 

리노공업

 

솔브레인

 

정도가 보이는데

원익 IPS를 먼저 보면

 

흐음.. 최근 3년간 지속성장이라기보다는 굴곡이 있었고, 올해초반까지는 좋은 분위기였다가 코로나에 한방 맞고는 절반정도만 회복을 한 상태의 주식이다.

펀더멘털을 조금 보자면...

최근3년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는데 2020년의 매출은 급성장하는 모양새로 보이고, PER 10배 PBR 2.2배 ROE 21.4%로

올해 전망 수치들은 나쁘지 않아보인다. 

홈페이지 CEO인사말을 보니.. 대표이사 사진이 없다.. 이건 마이너스요소다.

뉴스기사에서 찾아보니

커리어패스는 지금사업과 비교해 봤을 때 나무랄데 없어보인다.

임직원 현황을 보니 작년부터 굉장히 인원이 많이 늘었다.

아주 간단히 훑어본 것이지만, 큰 결격사유는 없어보인다.

즉, 투자하기 위해 조금 더 뜯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인 것 같다.

 

카카오는... 뭐 워낙 우량주이므로 뜯어볼 필요는 없겠고, 

네이버와 비교해서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에 네이버는 안보이지만 카카오는 높은 순위로 보이는게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네이버와 카카오 중에서 고민이 되는데 뭔가 기댈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면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를 보고

카카오에 탑승하는 방법도 있겠다. 물론 그런 단편적인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네이버 카카오 둘다 잘 봤는데 투자대상으로 둘다 문제가 없고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카카오가 아닐까 싶다.

 

리노공업은

코로나도 무시하고 최근에 신고가를 찍은 종목이었다.

반도체 검사장비용 부품제조업체였다.

으흠.. 말이 된다. 강소기업인 모양이다.

경영진 소개 페이지도 CEO중심이 아닌 것이 눈에 띈다.

뭔가 겉만 번지르르한 홈페이지와는 달리 묘하게 신뢰가 가는 모냥새다.

임직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을 봐도... PER PBR이 약간 높기는 하지만 지속성장중임을 감안하면 특별히 나무랄데 없는 수치로 보인다. 

배당도 나쁘지 않다. 

 

솔브레인은

약간 잘나가다가 코로나 직전에 정점을 찍고 코로나가 오기전부터 약간 하락세를 탄 것이 찜찜하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그래프다.

펀더멘털의 경우... PER 10배 PBR 1배 초반.. ROE도 무난하고 매출성장세 등도 무난해보인다.

배당은 약간 아쉬운 정도이고, 무슨 회사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기업 소개에 IT핵심소재 생산 공급이라고만 두루뭉술 설명이라니..

 

경영자 인사말도 사진은 없고

회장따로 대표이사 따로...

임직원은 그래도 계속 증가추세이고

계열사가 존재한다.

기관지분율 변동 등으로 봐서 외국인이 많이 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니 기관이 차익실현하면서

갑자기 빠지기 시작한거 같고... 큰 펀더멘털상 문제는 아닌거 같다.

 

어쨌든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의 편입종목들을 뜯어보면서 잘 모르던 주식종목을 간단히 겉핡기 해볼 수 있었다.

제대로 분석하기 전의 상태로 봐서는 리노공업이 제일 매력적이지만, 주가가 신고가 상태라서 조금 더 일찍 알았었다면 하는 아쉬움에 선뜻 투자를 하기 어려운 주식인 것으로 보이고,

솔브레인이나 원익IPS는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장 펀더멘털의 문제는 없어보이니 지금 매수를 해도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은 주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이회사와 동업을 하고 싶냐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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