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도 뜯어보기로 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을 먼저 해봤기 때문에 유사하게 진행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만 3페이지가 나온다.

아.. 그래서 대표펀드라는 용어가 나온거구나 싶다.

뭐 워낙 운용자산이 사이즈가 큰데다가 펀드매니저도 많으니 여러 펀드를 굴리는게 당연하기도 할 것 같다.

아무튼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으니 기준을 정해야 할 것 같다.

그 기준으로 3년수익률 상위 5개를 우선 살펴보고, 대표펀드 중에서 국내주식형펀드가 있으면

같이 보기로 한다.

우선 3년수익률로 정렬을 해봤는데....

아니.... 고작 5개펀드만 + 수익률을 보여주고 나머지는 다 마이너스다 ㅠㅠ

그래도 코로나 저점이후 많이 회복했나 했지만 펀드들은 아직 갈길이 먼가보다.

아무튼 반대로 보면 지금가격은 싸다고 할 수도 있겠다. 정신승리일수도 있겠지.

 

5위는 국내외주식이 섞였으므로 1~4위까지만 보고,

대표펀드중에

이런게 있으니 같이 보기로 한다.

아무튼 이 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 이라는 것부터 보겠다.

3년 수익률은 거의 0이다.

뭐 그래도 참조지수보다는 위에 있으니 나쁘다고는 당연히 할 수 없지만 폭락시기에 폭락폭을 제한하지 못했던 것도 보인다.

자산운용보고서를 봐도 더 상세한 보유종목은 알 수 없다.

다만 몇개월 사이에도 변동내역이 꽤 된다는 것정도..

 

그리고 IT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눈에 띄는건 없고, 네이버가 순위권에 없다가 올라온 정도..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와 달리 카카오는 보이지 않는다.

 

그다음으로는 3년 수익률이 1위인

헬스케어 펀드다.

근데... 이걸..뭐라고 해야할지...

펀드 안에 헬스케어 ETF가 1등으로 들어있다. 그것도 자사계열 TIGER 헬스케어...

이러면 결국 수수료를 2중으로 떼겠다는것 아닌가.

이럴거면 그냥 TIGER 헬스케어 ETF만 사서 보유하는게 이 펀드를 사는것보다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부터 든다.

설정이후 수익률을 봐도 참조지수를 많이 하회하는... 아쉬운 그래프를 보여준다.

헬스케어섹터는 종목도 제한되니 과연 거기서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뭘까 싶기도 하고

더이상의 판단은 각자가 할 일이겠다.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조금 순위는 바뀌어 있고 구성은 비슷하다. 

코스닥종목만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재미가 있어보인다.

IT와 헬스케어 등의 구성비중도 무난해보인다.

4번째로는

고배당펀드이다보니

삼성전자우가 들어있고,

으흠.. 맥쿼리인프라가 좀 생뚱맞지만 배당펀드니까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다.

우량주들 사이로 리노공업 코엔텍 등이 보인다.

자산운용보고서 상의 종목에는 꽤 차이가 있다. 비중으로는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도 순위는 좀 변동이 많다.

업종별도 이것저것 다 들어있는 느낌이다.

배당위주로 고르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하다.

아무튼 이정도로 간단히 들여다 봤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아.....' 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펀드를 살 바에는 내가 직접 주식종목에 장기로 투자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강화된다^^;

물론 펀드는 사고 팔기가 조금 더 불편해서 강제 장기투자가 되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운용보수 수수료 뿐만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아쉬운 점이 보이는게 사실이다.

 

아무튼 종목을 봐야겠다.

메리츠자산운용펀드에서도 봤던 '리노공업'이 눈에 띄고

코엔텍, 한미반도체, 더존비즈온 정도가 한번 더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리노공업은 지난글에서 다뤘으니 스킵하고,

코엔텍부터 보겠다.

차트에서는 큰 특징을 찾기 어렵고, 그래도 코로나극복은 잘 한 케이스로 보인다.

기업 펀더멘털의 경우도 배당률 5%대가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지표가 나쁘지는 않아보인다. PER은 높아지는 추세로 보이지만 적절한 가격에 사기만 하면 무난해보인다.

실질 주가지수는 외국인 지분율을 따라가고 있는데 지분율은 10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다.

최근 뉴스를 보니... 매물로 나왔다네..

원래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던 회사였나보다. 

임직원수는 감소추세이다가 2019년도에 갑자기 증가했는데 이것도 아마 사모펀드가 매물가격을 부풀리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인위적인 몸집불리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다음으로

한미반도체는 코스피 종목이긴 하지만, 매출 1000억원 수준의 그렇게 대형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코스닥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히 잘 뜯어볼 필요가 있다.

 

격년으로 이익이 들쑥날쑥 해 보이긴 하지만 B2B회사는 수주상황에 많이 좌우되기도 하고 거래일자에 따라 년도가 바뀌는 것도 흔한 일이기 때문에 단순한 지표는 무시할 수도 있다.

어쨌든 펀더멘털을 봐도 무난히 돈 잘 버는 회사처럼 보이긴 한다.

임직원수 변동도 무난한 수준으로 보인다.

2세경영하는 회사였다.

2019년 11월에 제4공장 준공이 눈에 띄고 아마 이에따라 다시 임직원수가 최근에 증가세로 나타난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더존비즈온이다.

3년만에 거의 3~4배나 주가가 오른 코스피 성장주인데

PER가 50배에 육박하고 PBR도 7에 가깝고 약간 고평가 느낌도 없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익이 나는 것에 비해 배당도 시원치 않고..

하지만 사업영역은 꽤 공고해서 꾸준히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일 듯도 하다.

이렇게 임직원수가 지속증가하는 기업도 사실 찾기 어렵고.. 매출 증가도 매년 10%정도는 유지하고 있으니 좋은 회사임에는 틀림없다.

CEO아저씨 인상도 사기꾼 느낌 없이 약간 한글과컴퓨터 이찬진 아저씨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세무사 회계사들을 꽉 쥐고 있으니 기업수가 증가하기만 하면 같이 성장할 여지가 있겠다.

뭐 가격을 올려받아도 세무사 회계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돈을 내긴 하겠다.

외국인 지분율은 계속 높아져서 50%에 가까워졌다.

사실 시기적으로나 AI관련으로나 더존의 대체서비스가 나올만한 시기도 약간 되고 있기도 한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세무사 회계사를 패스하고 더존이 기업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 작은 기업까지 확장하는 방법도 있을테니 그대로 쉽게 쪼그라들 것 같지는 않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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