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타리파에서 모로코 탕헤르로 가는 페리를 탔다.
탕헤르에서는 또 기차를 타고 페스로 이동했다.
미리 모로코돈을 환전을 안해놔서 기차타는데 좀 고생을 했다.
카드로 되는 자판기가 있는데 내 카드가 안먹어서...
페스(FES)의 올드 메디나는 정말 아라비안나이트가 따로 없다.
이상한 동화책이나 영화속에 내가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해준다.
반나절 조금 못되게 관광가이드를 해준 모로코언니.
땡큐 = 슈쿠란 이라는 아랍어만 기억이 난다.
걸음이 빨라서 쫓아가기 바빴다.
무슨 학교라고 했던거 같다.
아랍양식은 참 재밌다. 손이 많이가게 생겼다.
좁은길에 짐을 실어 나르는 것은 오토바이도 리어카도 아닌 당나귀..
언니 같이가...
한번 타보고 싶게 생겼다.
뭔가 이것저것 본거 같다.
모로코 실크 같은것을 짜는 기계.
쇼핑을 잘 하려면 미리 공부를 하고 가야될 것 같다.
대부분 저렴한것 같은데 시세를 모르니.... 얼마나 깎아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유명한 가죽염색공장 근처에 왔다.
여기저기서 많이 보는 그 광경이다.
가이드 언니랑도 바이바이
그냥 밥먹으러 왔다.
따진요리에 꾸스꾸스
스페인에선 온갖요리가 다 짜서 덜짜게 해달라고 많이 했는데
바다만 건너온 모로코는 음식이 죄다 싱겁다.
스페인에도 모로코에도 감자튀김이 있는데 스페인은 굵은소금범벅이고 모로코는 맹감자...
숙소에서 내려다본 로비 및 조식회장 풍경
조금 더 고급진데를 가서 이쁜 사진이나 더 남길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다음날은 그 복잡하다는 메디나를 직접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그까이꺼 복잡하면 얼마나 복잡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그렇다 다녀보니... 어제의 가이드는 별로 필요없었다.
내가 보고싶을때 멈춰서 여유있게 봐야지 가이드의 호흡속도에 맞추는 것은
뭔가 영 행복하지 않은 눈관광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가죽염색공장도 훨씬 더 뷰가 생생한 곳을 갈 수 있었다.
가죽제품 파는 곳인데 아주 심하게 눈치를 주지는 않지만
물건을 팔고 싶어하는 눈치는 명확하다.
근데 그 가죽제품이... 뭐랄까 좀 퀄리티가 아주 훌륭해보이지는 않았다.
정말 저 오줌똥 섞인 가죽염색통에서 맨살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존경스럽다.
풍경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또 한끼.
그렇게 페스 여행은 끝이 났고...
다음 여행지를 위해 카사블랑카로 대형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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