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용어정의가 필요한데,

 

스타트업은 초기기업 +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맞는 사업 + 확장이 쉬운 사업 을 하는 기업 혹은 조직이라고 할 수 있고,

벤처기업이란 '벤처인증'을 받은 any 기업이다.

 

벤처인증은 개인사업자도 받을 수 있지만, 개인사업자는 '지분투자'를 받을 수 없다.

 

아무튼 그래서 무슨 어디 시골에 막걸리만드는 회사가 그 회사의 생산량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어서

확장가능성이 없더라도 벤처기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스타트업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어찌됐던 주식회사라면 투자대상이 될 수는 있다.

 

근데 투자라는 것은 회수가능성(exit)이 중요하기도 한데,

 

그 회수라는 것은 결국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어떻게든 팔고 나오는 것이 된다.

물론 음.. 그 회사가 배당을 많이 하게되어 배당을 계속 받는 구조도 뭐 회수라면 회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스타트업이 아닌 소규모 회사라서 어디 인수합병이나 상장 가능성이 전혀 없으면,

회수할 방법이 거의 없다. 들고있는 주식을 누군가가 사줘야 할텐데 그걸 팔기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보통주가 아니라 채권이나 전환사채등으로 투자를 했다면 조금 더 회수가 쉽긴 하겠지만,

어찌됐든 초기기업에 소액투자를 한다면 그 기업은 아마 스타트업일 가능성이 매우 크겠다.

 

그리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은 서로 독립적인 개념이 아니다.

거의 모든 스타트업은 벤처인증을 받기 때문에 동시에 벤처기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튼 개념정리는 여기까지 하고...

 

전문 투자자가 아닌 경우,

그런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은 두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1. 크라우드펀딩에 참여

2. 엔젤투자

 

근데 이 1번과 2번도 완벽하게 독립적인 개념은 아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최대한 서로 배타적인 부분으로 나누어서 다루려고 한다.

 

크라우드펀딩은 일단 스펙트럼이 매우 크다.

지분투자형도 있고 채권형도 있고 리워드형도 있다.

그리고 대상 회사의 기업가치라는 것도 1~2억짜리부터 50억이 넘어가는 회사까지 있다.

제조업도 있고, PC방도 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속임수로 돈을 끌어들이려는 곳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럴수 밖에 없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정말 그 기업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고, B2C 마케팅의 목적이 없다면 굳이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VC펀딩이 사이즈도 크고 지분구조나 그 이후 라운드로 가기에 더 좋은 엘리트 코스이기 때문이다.

물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외부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VC는 기본 10%는 나와야하겠지만 크라우드펀딩을 보면 기업가치를 말도 안되게 높이 산정해놓고

1%도 안되는 지분만 살짝 팔고있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그래서 조금 더 전향적으로 검토할만한 방법은 2번 엔젤투자이다.

근데 역시나... 엔젤투자도 내가 하겠다고 해서 쉽게 투자처를 찾을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최소 5천만원 ~ 1억정도는 투자액 단위가 되어야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물론 아주 극초기 세팅도 안되고 아이디어만 있는 기업이라면 1~2천만원 펀딩도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 매칭펀드 신청도 안되고 너무 리스크도 크고 이래저래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은 소액투자 여러명이 모여서 하나의 엔젤투자 딜을 만들어야 하는데

보통은 엔젤클럽의 형태가 있다.

그리고 정식 엔젤클럽까지는 아니라도 그와 유사한 수준의 집단투자가 있을 수 있다.

 

투자대상기업으로는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1. 투자자들의 전문성과 관련된 인더스트리에 맞는 기업

2. 전문성은 조금 안맞지만 이해하기가 쉬운 사업이면서 한번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기업

3. 투자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런 사업을 하겠다면 투자하겠다' 라고 푸시할 기업

 

1번과 3번은 살짝 겹칠 수도 있겠는데 3번의 경우는 어떤 사업을 할지 확정을 제대로 못했지만 

약간의 사업경험 등이 있어서 어떻게든 사업을 바로 시작할 기업인 경우이다.

 

사실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사업이 많기 때문에 3번딜을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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