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상각이라는 말은 다들 많이 들어봤겠지만,

 

감가상각이 뭔지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문 것 같다.

 

물론 '감가' 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대체로 쉬울 것 같다.

 

그런데 '상각'이라는 조금 어려운 한자어는 대부분 무슨뜻인지 모르고

 

그냥 '감가'에 따라붙는 관용표현 같은걸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처음에 사람들이 그렇게 쓰는 줄 모르고 갑자기 왜 감가상각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인지

 

그리고 감가상각이라는 회계용어가 사업을 하지도 않고 회계관련 업무에도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인지.. 또 그리고 왜 문맥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 잘못 사용하다보니 또 잘못 쓰는 방식이 매한가지도 아닌것 같고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보통 그런 경우는 10대들의 신조어를 40~50대가 써보려다가 실수하는 케이스 같은게 많은데

 

이 용어는 잘못알고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그런 단어 같다.

 

그리고 감가상각이라는 단어는 피동형으로 '되다' 라고 쓰기 보다는 능동형으로 '하다' 라고 쓰는 편이 대체로 올바르다.

 

왜냐하면 감가상각은 '비용처리'가 되어지는 방식이라기 보다는 '비용처리'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좋다.

 

왜냐하면 이 단어뜻을 잘 모르는 사람은 왜 부동산이 감가상각이 돼? 또는 왜 부동산을 감가상각을 해?

 

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의 감가상각에는 규칙이 있다.

 

토지 같은 경우는 감가상각을 할 수 없고, 건물에 대해서는 가능하다.

 

물론 건물에 대해서도 감가상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사업자의 선택이다.

 

물론 일정금액 이상의 기계장치나 운반구 등의 자산은 감가상각을 통한 비용처리가 강제에 가깝다.

 

건물 부동산에 대하여 감가상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건물의 가치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고,

 

감가상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라 가치가 감소하거나 또는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감가상각은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고 많이들 잘못알고 있는 것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국내에서 승용차의 경우는 감가상각이 5년 정률법으로 강제화 되어 있다. 

 

그래서 선택지가 없고, 업무용승용차를 자산으로 편입하게 되면 5년 자동 감가상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때 자동차를 많이타든 안타든 감가상각을 통해 장부에 반영되는 자산의 가치는 정해진 대로만 변하게 된다.

 

 

즉 사업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 자기가 차를 사건 집을 사건 감가상각을 걱정할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의 자산을 회계상에서 장부관리하고 손익계산을 하고 세무업무를 할 때 감가상각이라는 회계 비용처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개인 소유의 동산이나 부동산을 누가 강제로 감가상각을 하려고 달려들지 않는다.

 

 

 

비슷한 무식한 사례로 '반대급부' 같은 단어가 있다.

 

마찬가지로 이해하기 쉬운 '반대'라는 한자어와 '급부'라는 조금 어려운 한자어가 섞여있어서

 

이해하기 쉬운 쪽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무시...까지는 못해서 뒤에 붙여주는 식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흔한 무식한 사용례는 다음과 같다.

 

'A와 B는 친한 친구다. 어느날 우연히 A는 회사에 취직했다. 신기하게도 그날 B는 반대급부로 회사에서 퇴사했다.' 

 

이런 흔한 무식은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그사람의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저런표현을 쓰는 사람은 최대한 멀리하게 된다.

당연히 어떤 사업적 거래는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것 조차도 나중에 '나는 ㅇㅇㅇㅇ 라는 줄 알았다!!' 라는 식으로 나올테니까.

 

조금은 다르지만 사업하는 많은 사람들이 골때리게 무식하게 사용하는 용어가

'수익' 이다.

 

근데 어떤 경우라도 수익은 매출보다 같거나 커야하는데 매출 10억에 수익1억이니 뭐 이런 아찔한 소리하는 경우가 많고

계약서에 수익에 몇퍼센트를 수수료로 지급 이렇게 당당하게 써놓고 나중에 딴소리하는 경우도 종종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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