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약간의 시장위기가 오면 달러와 금 등의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기 마련이고,
이번에도 물론 달러와 금이 강세를 보이긴 했다.
근데 생각보다 달러는 많이 오르지 않았고, 금은 그래도 계속 오름세를 탔지만 어제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은의 가격은 더 가파르게 빠졌다.
물론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차익실현 등의 일시적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기분이 쎄한 것은 피할 수 없다.
지금 이 우한폐렴바이러스 사태는 간단히 확진자와 사망자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각국의 사정이 다르고 검사건수가 다르고 의료환경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검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이 맞긴 한데
의심자 중에 확진비율이 상당히 높아서 비슷하게 다른나라에도 적용하면
일본이나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고,
이란의 경우 이미 한참 추월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미국의 경우도 어쩌면 지금 실제로 감염자는 수천명대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도 어쩌면 지금 실제로는 1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일본도 마찬가지이고...
이란의 경우 우한 수준으로 상태가 심할 수도 있다.
메르스 등과 비교하여 치사율은 굉장히 낮은 것 같지만, 그래도 전염성이 굉장히 높아서
다음달말 쯤에는 전세계 인구의 0.01% 정도는 감염이 되었거나 되었다가 자연치유된 그런 상태라고 볼수도 있을 것 같다.
5천만명의 0.01%면 5천명이기 때문에 지금 추세면 우리나라에선 확진자만 5천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아무리 역학조사하고 자가격리하고 한들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걸어잠구는게 의미가 없어보인다.
누가 독감걸렸다고 바이러스취급당하지 않듯... 이 우한폐렴바이러스도 그냥 당연한 흔한 바이러스로 인식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대신 그래도 치사율이 1%는 넘기 때문에 당장 전국민의 1%가 걸려서 그 중 1%가 죽게되면 국내에서만 5천명이상이 사망하게 된다.
차라리 피할 수 없으면 다른 나라와 어깨를 맞춰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특정 국가에서 집단발병하면 아무래도 그 국가만 차별을 받게 되기 쉽다.
일본이나 미국은 이런 상황을 미리 인식하고, 검사를 아무나 해주지 않는 대응 방식으로
검사자와 확진자의 증가추세를 통계적으로나마 최대한 늦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탈리아의 경우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그렇고 특정 지방에 집중되어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검사를 많이 해서 잡아내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확진자수가 급증했다.
인구밀도나 한국적인 문화특성상 아무래도 더 전파가 빠를 여러 요인은 더 많다고 보인다.
감염자와 엘레베이터만 같이타도 옮는 수준이니 사실상 내가 걸렸을 때 어떻게 빨리 치료를 할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보인다.
다행히 기존의 다른 바이러스 등에 쓰이던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그나마 희망이 조금 보인다.
코스피나 다우지수 같은것은 내년 이맘때까지 장기 하락추세라고 본다면 아마 고점대비 30%이상 빠질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또 지금의 고점을 최소한 3년내에는 회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해서 저점에서 패닉셀을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지금이라도 손절을 하고 더 아래에서 잡는게 장기적으로는 안전할 것이고, 다만 꽤 장기투자를 해야할 각오를 하고 들어가야 하겠다.
물론 국채ETF 같은걸로 옮겨두면서 시장을 지켜보는게 가장 무난할 수는 있겠다.
적극적으로 인버스ETF를 매수하여 하락에 베팅하는 방법도 있겠다.
거의 확실하게 미국에서도 집단발병을 하긴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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