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커피시장에 바이럴 마케팅을 타고 아주 약간의 노이즈를 일으키고 있는

피에스타 핸드밀 커피그라인더에 대해서 알아보자.

구독자 2만명 수준의 커피유튜버를 통해 홍보하여 초기물량 500개가 금방 팔렸다는데

나도 심심해서 사보았다.

사실 짭만단테는 미스치프도 있고, 뭐 그 외에 브랜드 안붙이고 나오는 중국제도 많고

새로울게 없는데,

보통 이렇게 바이럴마케팅으로 브랜드 붙여서 중국산을 판매하는 경우는 

99%는 알리바바에서 이미 파는 것을 OEM으로 브랜드만 붙여서 파는 것이다.

예전에 그 무슨 3D펜인가도 그랬고, 그런거 아니라도 무슨 ㅇㅇ전자 브랜드로 여름철 선풍기 장사하고

겨울에는 히터장사하는 업체도 다 그런식으로 하고 있고,

그런 방식이 사실 문제는 될게 없다. 이미 시장에 다 나와있는 제품을 굳이 바퀴의 재발명하듯

다시 설계하고 뭐하고 해서 만들어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붙이는 이유는 안붙일 경우 광고를 해봤자 남이 같은걸 싸게팔면 당해낼 수가 없어서 그런거고

다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이유가 된다.

 

그리고 여러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던게 작년에도 저울로 약간 비슷하게 했던 전력이 있고..

판매 지역도 서울이 아닌 다른 지방도시라는 점에서도 의심할만한 점이 약간 있었다.

모 커뮤니티에서는 원산지 표기법 위반 어쩌고도 거론하는 거 같던데 

그건 내가 직접 본게 아니라 잘 모르겠다.

 

알리바바에 가면 이런 OEM 핸드밀이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피에스타 그라인더 동일제품도 분명히 알리바바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찾아내면 희열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못찾았다.

비슷한건 원래 많으니까 많긴 한데, 브랜드 로고만 인쇄할 수 있는 제품은 안보였다.

유사한 것들은 정말 많지만, 스펙이 동일한건 못찾았다.

 

어찌됐든 구조나 디자인이나 부품구성이나 이런데 있어서 흔한 짭만단테 스타일로 동일하다는 점은 분명한데

나름 신경써서 잘 준비한 것은 분명히 맞는 것 같다.

 

제조업체 잘 찾아서 해도 이게 중국이 워낙 불량률도 높을 수밖에 없고, 검수도 하고 뭐도 하고 하다보면

1000개씩 제조해서 판다고 해도 한개당 패키지 포함한 제조비용단가가 4만원 이하로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전에 준비비용도 생각하고 하면 9만원대 가격은 딱히 비싼 책정은 아닌것 같긴하다.

물론 13만원대에 판다면 미스치프 같은 원조 짭만단테가 있으니 굳이 돈 더주고는 안샀겠지만..

 

 

단단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손잡이 싼티는 이색깔은 조금 덜나긴함.

 

몇바퀴를 돌려야 코만단테 몇클릭과 동일하다 뭐 이런거라도 명시해줘야 정확한 비교를 하겠는데

설명서에서 말하는 범위가 너무 커서 딱히 도움은 안된다.

어쨌든 에스프레소의 경우는 1바퀴 (24클릭??) 정도 돌리면 무난한거 같긴 했다.

 

뭐 무슨 일부 설계에 관여했느니 철강이 어쩌느니 등의 과장광고라고 볼수도 있는 부분 같은건 있었겠지만

허접 쓰레기를 10만원에 팔고 막 그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브랜드가 없는 제품에서 팔 수 있는 딱 적절한 가격에 파는 제품이라고 본다.

코만단테가 프리미엄 시장가격을 잘 형성해 놓았으니 품질은 비슷하다고 상정해놓고 가격은 그것보다 훨씬 싸게 팔면 되니까 말이다.

핸드밀이 사실 별게 없다. 

축만 잘 잡고 튼튼하고 모양 좋은 버로 간격조절만 해서 돌리면 차이가 나기 어렵다.

싸구려는 싼재료에 싼가공에 부품공차 엉망에 쓸수록 더 엉망인 것 뿐이다.

전동그라인더 몇백만원짜리도 어차피 많이 쓰면 해당 부품 교체 해줘야한다.

그래서 짭만단테 중에서는 특별히 부족함이 없는 짭만단테라고 보여진다. 9만원대라는 전제로 볼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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