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는 사실 관광으로서는 매력이 크지 않다.
바다와 인접해있지만 즐길 수 있는 바다는 아닌 항구같은 바다이다.
그래도 고급호텔이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적당히 한국에서의 복잡함을 피해 호텔스테이 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내가 빼먹지 않고 가는 곳은 콘래드 마닐라.
그전에는 소피텔 마닐라를 자주 갔지만 콘래드가 생긴 이후에는 거의 콘래드만 가는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객실.
갈때마다 항상 suite룸을 준비해준다.
넓어서 좋다.
커피캡슐도 그득하게 주고, 더달라면 더주고.
레이트 체크아웃도 보통은 3~4시까지 해주니
더 바랄게 없다.
라운지 음식도 소피텔보다는 조금 못한것도 같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
하루는 조금 윗동네에 볼일이 있어서, 크라운 플라자에서 숙박.
무료 와인도 한병주고 객실은 낡았지만, 서비스는 그럭저럭 좋다.
갈 때마다 들르는 유명 일본라멘집에서도 한끼 식사.
사실 두끼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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