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직장인 친구들과 주식이야기를 하다보면,

주식투자를 트레이딩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주식을 누구나 다 정기예금 적금처럼 넣기만하고 오래오래 들고 있으면 매일매일의 거래량도 부족할 것이고

주식시장이 제대로 안돌아갈테니 누군가는 열심히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트레이딩을 해주는 것이 주식시장을

지탱해주는 한 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직장인은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시간에는 근무중이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그러니까 직장인에게 트레이딩의 옵션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점심시간 잠깐이든 짬이 날 수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호가창만 들여다 보는 사람과 경쟁하겠다는 것이

스스로 돈버는 길보다는 돈을 거는 게임의 재미를 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 개장시간에 주식거래를 하기 힘든 것이 당연한 직장인은 더 긴 텀에서 주식을 바라봐야 한다.

그래서 다음의 3가지 요점정리가 가능하다.

(1) 좋은 주식 종목을

(2) 가격이 저렴할 때 사서

(3) 충분히 오래 기다리는 것

 

이 외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저 3가지 각각이 어렵다.

(1) 좋은 주식이란 과연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2) 가격이 저렴한 것인지 아닌지 알기가 어렵다.

(3) 위 (1) (2) 번에서 확신을 가졌다면 떨어지면 더 싸니까 더 사고 충분히 올라서 만족스러우면 팔아도 되지만, 최소 5년 10년을 기다려 줄 각오를 해야한다.

 

좋은 주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하여 이익이 적게나는 산업이라든지, 성숙단계가 이미 너무 올라와서 성장이 멈춘 산업이라든지,

외부환경에 너무 쉽게 휘둘리는 산업이라든지 등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

그런 산업 분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해당 회사가 경쟁사보다 더 성장할 회사이고, 주주의 이익을 챙겨줄 회사인지

회사의 여러 사정을 또 알아봐야 한다.

 

좋은 주식을 찾아냈다고 해도, 지금 이 주식을 사는 것이 적절한지도 봐야한다.

예를 들어 오늘 카카오가 37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39만원 정도가 며칠전 가장 높았던 가격인데

또 한달전에는 20만원대였고 3개월 전에는 10만원대였고 등등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지금 이 주가가 적절한지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회사의 본질적 가치는 주가가 변동하는 것만큼 하루하루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주일 전의 카카오와 일주일 후의 카카오는 같은 회사이고 갑자기 더 위대한 카카오로 변해있지 않다.

 

 

 

주가 적절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PER PBR 같은 것도 있고 충분히 참고할 가치가 있지만,

결국은 매출, 이익이고 매출과 이익의 성장률과 계속 성장할 것인지로 귀결된다.

즉, 카카오가 내년 매출과 이익이 2배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되면 주가도 그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내년도 올해정도의 매출과 이익이 예상되고 그 후년도 좋은 소식이 없다면

주가는 정체하거나 조금씩 내려가서 크게 성장하지 않는 기업에 걸맞는 PER수준을 향해 갈 것이다.

 

 

최근 3년을 보면 매년 매출이 20%정도 상승을 거듭했고, 이익도 그 이상 상승해왔다.

그러면 아마도 2021년에도 20%정도 상승한 50조원정도의 매출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된다면

카카오의 주가도 1년후에는 45만~55만원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35만원 근처에서 사고 1년정도 기다리면 30%정도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40만원근처에서 사면 1년을 기다려도 10%조금 넘는 수준의 수익률에 머무를 수도 있고, 

주가가 더 출렁인다면 본전정도이거나 그 이하일 수도 있다.

하지만 35만원 정도에 구매하고 1년을 기다리면 10%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카카오를 예로 들면 (1) 좋은 주식인가?  아마도 Yes (2) 지금이 저렴한 가격인가? 애매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은 아니다. (3) 오래기다리기? 5년 10년을 기다리겠다면 지금 사도 충분히 좋지 않을까?

하지만 굳이 이런 정도의 생각으로 카카오를 살 필요는 없다. 

(1) 도 좋고 (2) 도 좋은 주식이 잘 찾으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게 삼성전자 같은 친근한 주식일 수도 있다.

제주항공(089590) 유상증자 일정안내

▶ 일정

  • 유상증자 기준일: 2020.06.24
  •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0.3695487833
  • 신주인수권증서거래기간: 2020.07.22 ~ 2020.07.28
  • 청약 기간: 2020.08.05 ~ 2020.08.06 (오후 2시까지)
  • 예정발행가: 13,050원 (확정예정일:2020.07.31)

 

제주항공 주식을 6월24일에 보유하고 있었다면,

신주인수권이 부여되었을 것이다.

신주인수권을 부여받은 주주는 두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1. 신주인수권 증서를 매도
  2. 8월5일부터 유상증자 청약

 

신주인수권증서는 7월22일부터 28일까지 매매가 가능하다.

사실 이 두가지 옵션 중에서 어떤게 더 나을지를 판단하려면,

제주항공의 주가가 8월초까지 어떻게 움직일지를 봐야한다.

 

하지만, 단기간에 개별주식이 어떻게 변동할지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일단 제주항공의 3년 차트를 보면,

한때 4만원도 넘겼던 적이 있고, 지금은 최고가 대비 1/3 정도로 내려와 있다.

물론 유상증자를 하면 권리락 등으로 주가가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그런 부분도 감안해서 봐야한다.

감안해서 보더라도 지금 주가는 차트상에서 19000원정도에 위치하는 수준일 것 같다.

중국 한한령에도 그럭저럭 주가유지가 잘되고 오히려 최고가도 찍었는데,

일본 불매운동으로는 아무래도 타격을 많이 받았고,

우한폐렴으로는 바닥을 찍었다.

유상증자도 사실 자금난을 반영하는 것인데, 이스타항공 인수 같은 문제도 있어서

당장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도 쉬운것 같다.

그래서 코로나사태의 끝이 보이는 시점이 되어야 항공 여행주는 대세상승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단기 관점에서 이 섹터에 투자하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국제선은 늦어도 2년내로는 일정수준 이상 회복될 것은 꽤나 쉽게 예상할 수 있으니

2년이상 보고 망하지 않을 항공, 여행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약간 제주항공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LCC중에서는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하고, 다른 항공사대비 하락폭이 작다는 점이 유사하다.

아무래도 LCC중에서는 파산하지 않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낼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당분간 자금유동성 문제는 없을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신주는 구주1주당 0.369주가 배정되어

1000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369주가 배정되지만,

초과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0.2주가 추가로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면 569주까지 신주를 13,050원에 살 수 있으니, 지금 주가가 유지되기만 해도

신주인수가 대비 30%에 가까운 수익율을 낼 수 있다. 물론 구주에서 손해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차피 장기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초과청약도 최대로 하고 hold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 투자 전략을 여기에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각자 '나만의 투자 전략' 과 '나만의 투자 철학' 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자 자기가 잘 아는 분야가 있게 마련이고, 각자 자기의 관심 분야가 있게 마련이고,

각자 자기가 원하는 것, 단기적 또는 장기적 목표도 있게 마련이다.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같은 경우는 펀드매니저에 가까운 관점에서

그리고 장기투자 관점에서 웬만해서는 사고 팔기를 하지 않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해도 펀드에 돈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추가매수를 해야할 것이고,

펀드 매도가 발생하면 매도를 해야할 것이다.

물론 계속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기만 하는 상황이면 추가매수만 하면 되겠지만,

그 안에서도 비중을 줄이고 늘리고 하는 판단기준이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운용을 하더라도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

어떤 날 코스피 코스닥이 3%이상씩 하락하는데 

인버스가 아니고서야 그날 하락하지 않는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가 있을 리 없다.

 

그러면 차라리 '잘했다' '못했다' 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고, 그게 투자철학이나 전략이 된다.

예를 들어 1년 관점에서 코스피나 코스닥 인덱스를 기준점으로 잡고, 

해당 인덱스를 아웃퍼폼했다면 잘한 것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주식투자를 열심히 했는데 단순히 인덱스펀드 산것보다도 수익률이 낮다면 뭔가 헛수고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철학을 가지고 주식을 사는데 인덱스 + 3% 정도로 본다면,

우량주 위주로 사면서 많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대신 신뢰할 수 없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적어보이는

종목들을 제외하는 식으로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ETF중에서 업종별로 나눠져있는 것을 사는데 지금같은 시점에는 여행업종은 줄이고 IT는 늘리고

같은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이런 코스피나 코스닥 인덱스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나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은행예금처럼 절대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게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런 사람들은 하락장에도 수익을 내야하니 당연히 시장을 항상 주시하고 인버스에도 과감히 투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목표에 따라서 어떤 종목을 사고 운용할지가 정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 몇몇 고수(?)를 제외하면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자기 투자철학이라고 말하지만 들어보면 유명한 누군가의 투자철학을 들은 대로 자기 철학이라고 그대로 앵무새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끔은 두세명꺼 섞어서 자기꺼라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의 투자철학은 '그럼 ~~일 때 어떻게 할건데?' 를 물어보면 대체로 자신있게 대답을 못한다. 사실은 자기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이건 다른 사람이 물어봤을 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고,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볼 때는 지금의 주식 투자금액을 2배로 늘렸을 때 하루이틀 주식창 안보고 또는 하루이틀 (우한폐렴 하락같은 것이 아닌...) 하락장을 맞으면서 멘탈이 전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가를 물어보면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가 투자한 기업의 성장성을 충분히 공부해서 믿을 수 있고, 해당 업종의 굳건함을 믿고 주식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정립된 자기만의 철학과 전략인지, 남의 말대로 일단 포트폴리오는 구성했는데 이대로 되는걸까 조마조마한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도 뜯어보기로 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을 먼저 해봤기 때문에 유사하게 진행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만 3페이지가 나온다.

아.. 그래서 대표펀드라는 용어가 나온거구나 싶다.

뭐 워낙 운용자산이 사이즈가 큰데다가 펀드매니저도 많으니 여러 펀드를 굴리는게 당연하기도 할 것 같다.

아무튼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으니 기준을 정해야 할 것 같다.

그 기준으로 3년수익률 상위 5개를 우선 살펴보고, 대표펀드 중에서 국내주식형펀드가 있으면

같이 보기로 한다.

우선 3년수익률로 정렬을 해봤는데....

아니.... 고작 5개펀드만 + 수익률을 보여주고 나머지는 다 마이너스다 ㅠㅠ

그래도 코로나 저점이후 많이 회복했나 했지만 펀드들은 아직 갈길이 먼가보다.

아무튼 반대로 보면 지금가격은 싸다고 할 수도 있겠다. 정신승리일수도 있겠지.

 

5위는 국내외주식이 섞였으므로 1~4위까지만 보고,

대표펀드중에

이런게 있으니 같이 보기로 한다.

아무튼 이 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 이라는 것부터 보겠다.

3년 수익률은 거의 0이다.

뭐 그래도 참조지수보다는 위에 있으니 나쁘다고는 당연히 할 수 없지만 폭락시기에 폭락폭을 제한하지 못했던 것도 보인다.

자산운용보고서를 봐도 더 상세한 보유종목은 알 수 없다.

다만 몇개월 사이에도 변동내역이 꽤 된다는 것정도..

 

그리고 IT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눈에 띄는건 없고, 네이버가 순위권에 없다가 올라온 정도..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와 달리 카카오는 보이지 않는다.

 

그다음으로는 3년 수익률이 1위인

헬스케어 펀드다.

근데... 이걸..뭐라고 해야할지...

펀드 안에 헬스케어 ETF가 1등으로 들어있다. 그것도 자사계열 TIGER 헬스케어...

이러면 결국 수수료를 2중으로 떼겠다는것 아닌가.

이럴거면 그냥 TIGER 헬스케어 ETF만 사서 보유하는게 이 펀드를 사는것보다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부터 든다.

설정이후 수익률을 봐도 참조지수를 많이 하회하는... 아쉬운 그래프를 보여준다.

헬스케어섹터는 종목도 제한되니 과연 거기서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뭘까 싶기도 하고

더이상의 판단은 각자가 할 일이겠다.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조금 순위는 바뀌어 있고 구성은 비슷하다. 

코스닥종목만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재미가 있어보인다.

IT와 헬스케어 등의 구성비중도 무난해보인다.

4번째로는

고배당펀드이다보니

삼성전자우가 들어있고,

으흠.. 맥쿼리인프라가 좀 생뚱맞지만 배당펀드니까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다.

우량주들 사이로 리노공업 코엔텍 등이 보인다.

자산운용보고서 상의 종목에는 꽤 차이가 있다. 비중으로는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도 순위는 좀 변동이 많다.

업종별도 이것저것 다 들어있는 느낌이다.

배당위주로 고르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하다.

아무튼 이정도로 간단히 들여다 봤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아.....' 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펀드를 살 바에는 내가 직접 주식종목에 장기로 투자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강화된다^^;

물론 펀드는 사고 팔기가 조금 더 불편해서 강제 장기투자가 되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운용보수 수수료 뿐만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아쉬운 점이 보이는게 사실이다.

 

아무튼 종목을 봐야겠다.

메리츠자산운용펀드에서도 봤던 '리노공업'이 눈에 띄고

코엔텍, 한미반도체, 더존비즈온 정도가 한번 더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리노공업은 지난글에서 다뤘으니 스킵하고,

코엔텍부터 보겠다.

차트에서는 큰 특징을 찾기 어렵고, 그래도 코로나극복은 잘 한 케이스로 보인다.

기업 펀더멘털의 경우도 배당률 5%대가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지표가 나쁘지는 않아보인다. PER은 높아지는 추세로 보이지만 적절한 가격에 사기만 하면 무난해보인다.

실질 주가지수는 외국인 지분율을 따라가고 있는데 지분율은 10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다.

최근 뉴스를 보니... 매물로 나왔다네..

원래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던 회사였나보다. 

임직원수는 감소추세이다가 2019년도에 갑자기 증가했는데 이것도 아마 사모펀드가 매물가격을 부풀리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인위적인 몸집불리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다음으로

한미반도체는 코스피 종목이긴 하지만, 매출 1000억원 수준의 그렇게 대형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코스닥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히 잘 뜯어볼 필요가 있다.

 

격년으로 이익이 들쑥날쑥 해 보이긴 하지만 B2B회사는 수주상황에 많이 좌우되기도 하고 거래일자에 따라 년도가 바뀌는 것도 흔한 일이기 때문에 단순한 지표는 무시할 수도 있다.

어쨌든 펀더멘털을 봐도 무난히 돈 잘 버는 회사처럼 보이긴 한다.

임직원수 변동도 무난한 수준으로 보인다.

2세경영하는 회사였다.

2019년 11월에 제4공장 준공이 눈에 띄고 아마 이에따라 다시 임직원수가 최근에 증가세로 나타난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더존비즈온이다.

3년만에 거의 3~4배나 주가가 오른 코스피 성장주인데

PER가 50배에 육박하고 PBR도 7에 가깝고 약간 고평가 느낌도 없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익이 나는 것에 비해 배당도 시원치 않고..

하지만 사업영역은 꽤 공고해서 꾸준히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일 듯도 하다.

이렇게 임직원수가 지속증가하는 기업도 사실 찾기 어렵고.. 매출 증가도 매년 10%정도는 유지하고 있으니 좋은 회사임에는 틀림없다.

CEO아저씨 인상도 사기꾼 느낌 없이 약간 한글과컴퓨터 이찬진 아저씨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세무사 회계사들을 꽉 쥐고 있으니 기업수가 증가하기만 하면 같이 성장할 여지가 있겠다.

뭐 가격을 올려받아도 세무사 회계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돈을 내긴 하겠다.

외국인 지분율은 계속 높아져서 50%에 가까워졌다.

사실 시기적으로나 AI관련으로나 더존의 대체서비스가 나올만한 시기도 약간 되고 있기도 한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세무사 회계사를 패스하고 더존이 기업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 작은 기업까지 확장하는 방법도 있을테니 그대로 쉽게 쪼그라들 것 같지는 않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존리대표 때문에 더욱 유명한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를 뜯어보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장기투자와 연금펀드 등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고 계시지만, 약간의 흥미와 자극적인 부분을 원하는

유튜브콘텐츠나 혹은 예능방송 (존리대표는 정산회담에 출연한 적이 있다)의 특성상, "종목좀 찍어주세요"

라는 청탁 같은 것이 많다. 물론 어느 주식을 사야한다는 말을 존리대표 입에서 들을 수는 없다.

아무튼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가 어떤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뜯어보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보면

이정도로 단촐한 구성이다.

그리고 주식형 펀드는 4개뿐이다. 주식혼합형도 1개 있지만 여기서는 제외한다.

물론 같은 펀드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온라인전용이라든지 수수료선취후취, 일반형/연금형 등등 복잡하다.

그런 종류는 본인의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되겠고, 그 종류별과 상관없이

그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은 동일하다.

전체 구성 주식이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삼성전자우가 제일 많고, 카카오 휠라 등으로 구성된다.

투자 보고서를 보면

이런식으로 조금 더 종목을 볼 수 있고, 약간 더 과거의 자료이기 때문에 비중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유사한 것 같다.

 

 

두번째 펀드를 보았다.

삼성전자우가 3번째로 6%비중밖에 안되는 꽤나 흥미로운 구성이다.

코스닥 비율이 매우 높고... 약간 공격적으로 보이는 구성이다.

자산운용보고서에

1,2,3위는 비슷하고 4위는 전혀 다른걸 보니 꽤나 크게 주식내역에 변동이 있는 펀드인 것 같다.

 

 

3번째 펀드를 보겠다.

구성이 더 흥미롭다.

코스닥 비율이 60%인 펀드이다.

리노공업, 티씨케이 이런 종목이 1,2등이고 10위권에 삼성전자가 없는 펀드라니...

이 종목들을 뜯어볼만한 이유가 생겼다.

자산운용보고서 상의 주요 종목도 큰 변화는 없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우가 20%, 카카오가 6.72% 꽤나 코스피 인덱스(?)에 근접한 펀드인 듯 하다.

코스닥은 22%로 구성되어 안정적인 코스피종목 위주로 무난한 스타일의 펀드로 보인다.

총보수도 0.544%로 낮은편이고 무난해보인다.

자산운용보고서 상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아무튼 4가지 펀드를 종합해봤을 때 눈에 띄는 종목은

원익IPS 

카카오

 

리노공업

 

솔브레인

 

정도가 보이는데

원익 IPS를 먼저 보면

 

흐음.. 최근 3년간 지속성장이라기보다는 굴곡이 있었고, 올해초반까지는 좋은 분위기였다가 코로나에 한방 맞고는 절반정도만 회복을 한 상태의 주식이다.

펀더멘털을 조금 보자면...

최근3년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는데 2020년의 매출은 급성장하는 모양새로 보이고, PER 10배 PBR 2.2배 ROE 21.4%로

올해 전망 수치들은 나쁘지 않아보인다. 

홈페이지 CEO인사말을 보니.. 대표이사 사진이 없다.. 이건 마이너스요소다.

뉴스기사에서 찾아보니

커리어패스는 지금사업과 비교해 봤을 때 나무랄데 없어보인다.

임직원 현황을 보니 작년부터 굉장히 인원이 많이 늘었다.

아주 간단히 훑어본 것이지만, 큰 결격사유는 없어보인다.

즉, 투자하기 위해 조금 더 뜯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인 것 같다.

 

카카오는... 뭐 워낙 우량주이므로 뜯어볼 필요는 없겠고, 

네이버와 비교해서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에 네이버는 안보이지만 카카오는 높은 순위로 보이는게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네이버와 카카오 중에서 고민이 되는데 뭔가 기댈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면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를 보고

카카오에 탑승하는 방법도 있겠다. 물론 그런 단편적인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네이버 카카오 둘다 잘 봤는데 투자대상으로 둘다 문제가 없고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카카오가 아닐까 싶다.

 

리노공업은

코로나도 무시하고 최근에 신고가를 찍은 종목이었다.

반도체 검사장비용 부품제조업체였다.

으흠.. 말이 된다. 강소기업인 모양이다.

경영진 소개 페이지도 CEO중심이 아닌 것이 눈에 띈다.

뭔가 겉만 번지르르한 홈페이지와는 달리 묘하게 신뢰가 가는 모냥새다.

임직원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을 봐도... PER PBR이 약간 높기는 하지만 지속성장중임을 감안하면 특별히 나무랄데 없는 수치로 보인다. 

배당도 나쁘지 않다. 

 

솔브레인은

약간 잘나가다가 코로나 직전에 정점을 찍고 코로나가 오기전부터 약간 하락세를 탄 것이 찜찜하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그래프다.

펀더멘털의 경우... PER 10배 PBR 1배 초반.. ROE도 무난하고 매출성장세 등도 무난해보인다.

배당은 약간 아쉬운 정도이고, 무슨 회사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기업 소개에 IT핵심소재 생산 공급이라고만 두루뭉술 설명이라니..

 

경영자 인사말도 사진은 없고

회장따로 대표이사 따로...

임직원은 그래도 계속 증가추세이고

계열사가 존재한다.

기관지분율 변동 등으로 봐서 외국인이 많이 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니 기관이 차익실현하면서

갑자기 빠지기 시작한거 같고... 큰 펀더멘털상 문제는 아닌거 같다.

 

어쨌든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의 편입종목들을 뜯어보면서 잘 모르던 주식종목을 간단히 겉핡기 해볼 수 있었다.

제대로 분석하기 전의 상태로 봐서는 리노공업이 제일 매력적이지만, 주가가 신고가 상태라서 조금 더 일찍 알았었다면 하는 아쉬움에 선뜻 투자를 하기 어려운 주식인 것으로 보이고,

솔브레인이나 원익IPS는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장 펀더멘털의 문제는 없어보이니 지금 매수를 해도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은 주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이회사와 동업을 하고 싶냐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아직 잘 모르겠다.

 

1월부터 하려고 생각은 했지만, 이래저래 늦어져서 결국 2월 중순이 되어야 첫글 작성.

 

사실 작년부터 시작한 거지만, 실질적으로 매일같이 금융재테크를 하는 것은 올해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작년부터 1억원을 두군데 증권거래통장으로 5천만원씩 배분.

 

2019년도에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별도의 통장으로 넘기고 2020년부터 5000만원씩으로 맞춰서 시작.

나눈 이유는 조금 성격을 달리해서 조금 안정적투자로 한통장, 조금 공격적투자로 한통장 관리하기 위함.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ETF, 해외ETF, 국내채권, 펀드 등으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에

그냥 각 계좌별로 총자산 금액을 보면 얼만큼 전체적으로 벌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편리함.

 

조만간 5천만원짜리 통장을 하나 더 만들어서 조금 더 성격을 나눠서 해볼까 싶기도 함.

 

물론 중간에 부동산으로 넘어간다든지 하면 대량인출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금융투자 위주로만 함.

 

1년 목표는 1억을 굴려서 12%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했다.

 

1억원이니까 매월 평균 100만원을 벌면 되겠다. 물론 초과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으니

 

1년 기준으로 1200만원이 만들어지면 그럭저럭 만족할 수준이 아닐까 한다.

 

물론 거의 매일 들여다보면서 관리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수익률 목표를 높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단타같은 매매는 정말 확실할 때만 할 것이고 공격적 투자라고 하더라도 사실 듣보 코스닥 종목을 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럭저럭 적절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생각된다.

 

국내주식 같은 경우 우량주 위주로 담고,

코스닥주 같은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상승할만한 주식만 소량 담는다.

 

채권 같은 경우는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이번달말에 청산예정이고 추가로 직접채권투자는 안하려고 한다.

대신 국채ETF를 적당히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안정성을 높임.

어쩌다보니 이벤트로 CMA금리 1년동안 많이 주는 것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 3천만원정도는 계속 CMA계좌에 남게됨.

사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굴리는 금액은 7천만원수준이겠지만 어쨌든 CMA계좌의 수익도 전체 수익에 반영되니까 같이 계산함.

 

국내ETF의 경우 채권형 외에 해외주식형이나 원재료ETF 등을 일부 같이 가져감. 

해외주식의 경우도 뻔한 미국우량주를 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배당주위주의 ETF나 인덱스ETF도 같이 담음.

 

펀드는 채권형 펀드를 첨에 잔뜩 담아놨는데...... 어차피 매일 들여다볼 예정인 마당에 굳이 일반 펀드형태로 투자할 이유가 없어서

조만간 청산하고 채권형 ETF로 변경할 예정.

 

1월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 목표달성을 쉽게 했다. 세계주식이 많이 올랐는데 우한폐렴쇼크로 급락하기 직전에 대부분 팔았다가

마스크 테마주를 여러개 나눠서 잠깐 담고 마구 오른 후에 다시 우량주로 3일만에 다시 갈아탔더니 그것만으로도 손쉽게 목표달성.

 

조금 더 위험하게 갔으면 1년치 목표를 며칠만에 달성했을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지만 최대한 잃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가슴쫄리지 않으면서

투자하고 싶기 때문에 이정도로 만족. 

 

매월 목표를 누적으로 관리할지.. 월초에 리셋하고 월별 목표를 100만원으로 잡아서 할지 약간 고민되긴 하는데...

일단은 누적으로 관리하려고 함. 어차피 1년동안 최종적으로 달성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목표금액이 대략 대출이자 상환금 + 차량유지비랑 퉁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돈을 불린다는 느낌보다는

고정 생활비를 줄여줘서 생활의 여유를 더 줄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

 

수익금이 발생하여 생기는 투자의 복리효과는 어떻게 할까 생각도 해야 될 것 같은데

여름쯤 되어서 5천만원짜리 통장을 추가로 하나 만들 타이밍에 수익금을 해당 통장에 합쳐서 5천만원짜리 만들면 적절할 것 같다.

추가로 만들어질 통장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할지, 극단적으로 위험한 방식을 선택할지 둘 중의 하나일 것 같은데...

변동성이 매우 적지만 거래량은 많은 레버리지 ETF를 몇개 정해서 단타 위주로 해볼까 싶다.

변동성이 하루 1%미만인 ETF로 하면 레버리지로 해도 큰 손실은 나지 않을 것이고 한번에 5천만원 넣었다 빼는 꽤 큰 단타도 할 수 있으니

그럭저럭 재밌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 실행전까지는 모의투자로 연습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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