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NAVER) 는 코로나 이후 급상승해서 코로나 직전의 고점인 20만원 근처를 1.5배가량 넘어서 최고점 347,000원을
기록했고 지금 이 시점에서는 335,000원으로 거의 최고점에 가까운 상황이다.
매출과 이익 상승세는 그럭저럭 좋은편이긴 한데 갑자기 이렇게 주가가 2배로 점프할 만한 펀더멘털적인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카카오와 키맞추기 하려는 힘이 강하고, 코로나 이후 비대면 테크주가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많이 뛰면서 같이 올라간 이유도 큰 것 같다.
물론 2018, 2019년에 지속적으로 재무상황이 좋아지고 있었음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저평가 상태인 부분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추정실적에 맞춰서 봐도 지금 주가는 2021년 말의 실적에 기반을 둔 적정주가에 이미 도달해 있다.
그러면 남은 것은 적정 PER인데...
카카오의 PER은 80~100정도 수준을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네이버는 30~50 을 오가고 있다.
물론 이런 PER은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같은 미국 기술주식에 비해서도 한참 높은 편이긴 하다.
넷플릭스가 그나마 80근처인데, 국내에선 엔씨소프트 같은 주식도 PER이 30~40을 넘지 않고 있다.
50이 넘는 PER을 인정해주려면 굉장히 고성장하고 있는 상황이거나 그런 기대감이 확실해야 할텐데,
성장속도가 카카오만큼 빠르지는 않은데 카카오와 주가가 비슷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약간 과열상태인 것은 틀림 없다.
물론 3분기 실적을 기다려줄 이유는 있다.
네이버멤버십이 있고, 네이버장보기도 있다.
올해는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시도인 것 같은데,
글쎄... 엄청난 성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어느정도 중간 이상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까보기 전에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다. 멤버십은 잠깐 써본 입장에서는 특정 조건에 맞으면 나쁘지 않지만, 사용패턴이 멤버십 혜택과 잘 맞지 않으면 그렇게 까지 메리트가 없기도 했다.
조금 업그레이드를 하자면, 혜택을 자기가 선택해서 특정 서비스로 몰아받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웹툰을 보지 않는데 웹툰혜택을 빼고 포인트적립을 늘린다든지 뭐 그런식 말이다.
장보기...의 경우는 살짝만 둘러본 입장에서, 그리고 가격민감도가 조금 높은 내 입장에서는 네이버장보기가 제공하는 쿠폰이 살짝... 아쉽다. 지마켓의 당일배송 마트 모음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할인률의 쿠폰을 제공하기도 하고, 스마일캐시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더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홈플러스 등의 자사몰에 직접 가서 할인쿠폰 받고 카드 청구할인을 받는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그래서 엄청나게 파괴적인 서비스는 아닐 것 같고, 그냥 조금 귀찮던 사람에게 접근성을 높여준 정도인 것도 같다.
그렇지만 대중의 행동패턴은 나의 행동패턴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단기적 고점은 여전히 전고점인 350,000원 인것 같고, 3Q 실적 뽐뿌를 살짝 받아주면 40만원 근처도 올해중에 잠깐은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40만원을 찍는 것은 분명히 적정밸류를 상회하는 주가이기 때문에 3년이상의 장기 관점이 아니라면 지금 33만원에 들어간다면 39만원정도에는 팔고 다시 36만원 이하로 내려오는 타이밍을 봐서 다시 들어가는 전략도 있겠고, 그 이하까지 내려오지 않는다고 하면 내년 1Q실적까지 지켜보다가 다시 들어갈 타이밍을 보는 것이 적절하겠다.
그렇지만 시장에는 NAVER라는 주식만 있는 것도 아니므로 NAVER에 목을 맬 필요는 없겠다. 코로나가 더 장기화 방향으로 가면 계속 고평가로 갈테고, 코로나가 좀 풀린다 싶으면 또 적정밸류 이하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상황도 보는 것이 나을것 같다.
하지만 흔한 직장인이고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네이버랑 카카오 Buy & Hold 5년 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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